조회 : 1,330

나를 욕해~~~


BY 나쁜여자 2001-07-16

나를 욕할것이다.
2년넘게 같이 근무했다..
그도 결혼을 했구 나두 결혼을 했구
우린 비슷한 나이로 아주 좋은 친구였고 회사 동료였다.
그는 간식을 먹을때도 기도를 한다.
그가 회사를 그만두는 마지막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아니 느꼈지만 표현할줄 몰랐던
감정을 그날 표현했다.
호기심? 후~~~~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은 많으리라.
난 왜 그호기심을 행동으로 옮겼는지
후회는 하지않는다. 그냥 좋은 감정이었으니까.
결혼한 남녀가 그럴수 있을까?
아니되는 얘기지...
나는 돼도 그사람은 그럴것같지 않은사람이라 나를 욕하겠지..
그는 그러고 나서 하느님께 얼마나 많은 기도와 회개를 할것인가
그가 괴로워하는것이 난 더 힘들다.
그의 전화가 기다려진다.
연락이 안오면 나쁜놈일까?
아컴님들 나의 얘기에 미쳤다구 할것이다.
이런글을 왜 쓰는지
난 지금 나의 감정처리가 안된다.
이렇게 글이라두 써서 감정을 떨쳐버릴수만 있다면...
난 나의 가정이 소중한줄 알고 그소중함을 깨고싶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이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그 일이 있어서 그가 좋아진것은 아니다.
내 감정밑바닥에 그에 대한 감정이 있었나보다..
그것을 확인하면서 이런 감정이 더 심해지는것을...
우린 그저 좋은 인생친구였는데... 앞으로도 그런 친구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두 있다.
그사람 너무 착한사람...
내가 결혼하구 그사람이라고 칭할수 있는사람이 
나타났다는게 난 너무 힘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