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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혼 상대자


BY 언니 2001-07-16

저에게 서른살된 여동생이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로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할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남 4녀중 막내라고 하더군요. 제동생은 1남 2녀중
막내구요. 사실 전 그 남자 맘에 들지 않지만 동생이 좋다고
하니까 그냥 두고만 봤습니다만, 오늘 또 동생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내용이 속상하네요.
결혼하면 부모님과 3년을 살아야 한다구요. 누나들과 모여서
3년 살고 분가시키기로 합의 했다면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하면 달달이 생활비로
200000만원씩 드려야 한다느니..또는 부모님을 모시던지 아니면
제사를 지내던지 둘중의 하나를 택해야 하고..
총각의 부모님 달달이 연금이 500000만원씩 나온다는데..
큰 아들도 200000만원씩 드리고 있다네요.
봉급생활 하면서 달달이 적지도 않은 200000을 드린다는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제 생각이 좁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해가 가질 않네요.
연금까지 나오고 두 노인네 돈 크게 들어가는데 없는데 결혼도
하지 않는..아직 날개도 달지 않는 아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효도란 어디 강요해서 되는 겁니까? 단돈 50000을 드려도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내키질 않습니다.
그리고 또 우스운게 아들 월급을 며느리에게 맡기는게 아니고
현재 월급의 800000만원을 엄마가 계 넣어 주고 있는데 결혼
해서도 엄마에게 800000원을 드리고 나머지로 살아가야 한다는게
이해가 됩니까? 그 일은 동생이 강경하게 반대를 하니깐 그 총각
자기는 몰랐는데 다 끝났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고..
전 결혼을 한 언니로서 이러한 것들이 많은 걱정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