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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영원한 미스테리~


BY 레몬이고픈여자 2001-07-17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0년된 주부입니다.
저는 결혼전에는 정말 저 잘난맛에 사는 사람이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꼬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나자신을 볼때면
불쌍한 생각이 든답니다.
시집식구들의 말은 왜그리도 곱게 들리지않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시엄마는 방2칸일때 작은방은 작아서 답답하다는 핑계아닌핑계로
우리부부가 자는 방 우리는 침대에서자고 당신은 방바닥에서 주무시고
시아빠는 작은방에서자고 뭐이랬답니다.
그냥 저는 이해를 하려고 늘 노력을 하고 있읍니다.
하지만 잘안되네요.
시집에가서 식사를 하려고 하면
당신아들맛있는거 먹으라고 자꾸그러시고,
함께휴가를간다든지 나들이를 가면
사랑하는 아들 운전한다고 피곤하다며,
피로회복제 알약과 드링크를 따서 먹으라고 주시고,
이번에는 운전을 하는 아들뒤에타서 아들을 어깨를 마구주물르시는
시엄마!
사탕이라도주실라면 뒤에서 아들입에 넣어주시는 시엄마!
거실쇼파에 앉아서 방바닥에 메리야스차림으로 앉아있는 아들보고
팔뚝과 어깨를 만지시는 시엄마!
정말 피곤해요.
내가 너무 예민한가요.
그리고 자동차 이동중에도 앞자리인 내자리를 노리시는 시엄마!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것인지 모르 겠네요.
신랑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봤자
별것도 아닌것가지그런다며 오히려 나를 나쁜 며느리로 몰아세울것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아직도 아무 말도 못하고 이렇게 벙어리 냉가슴
알듯,그냥있으려니 정말 미치겠네요.
누가 좀 도움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