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 때문에 대출을 받기로 햇어요.
근데 오늘 아침 남편이 전활했어요.
대출 받았대요. 계열사 금융회사에서요.
근데 필요한건 천만원인데 구백만 받았구 또 이율도 12.5%나 된다네요
거기다 기간도 1년으로해서 한달에80만원씩 갚아야 한데요.
기가 막혀.
빤한 월급쟁이 월급에 한달에 80씩 갚고 나면 뭘로 살림합니까?
자기가 용돈을 적게 쓰지도 않으면서. 또 저흰 시동생 셋을 데리고 있어서 생활비 이거 장난아닙니다.
거기다 제사도 일년에 8번 있는데 그거 우리가 다 부담하고요.
아이들 둘한테 교육비도 40만원 들어가고.... 집안에 일 생기면 그거 다 우리 몫인데. 돈 벌러 나간다면 그건 절대로 반대하면서 도대체 나보고 어찌하라고.
대출을 받으려면 정확히 알아보고 하지 그랬냐니까 다른데는 서류 복잡하게 들어가는데 여긴 그거 준비안하고 돈 빌려주는데 됐지않녜요.
그깟 서류 준비하는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는지.
신용도 아주 좋거든요. 근데 귀찮은 건 딱 질색인 사람이지만 이런 일은 좀 생각해서 했어야죠. 전화 끊고 앉았는데 넘 속이 상해서요.
집안 돌아가는건 생각도 안하고 자기 맘대로 일처리한 남편이 너무 밉네요.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진짜 열받아서 그냥 주절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