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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핸폰에 입력된 번호가..


BY 가슴답답 2001-07-19

우연히 신랑 메일을 보게되었는데...
웬여자가 그림까지 여러개 넣어가며 메일을 보냈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틀후 혹시나해서 다시 들어가보니 또 음악과 함께 메일을 보냈더라구요.
내용은 - 오빠 말대로 어젠 술 별로 안마셨다는둥, 힘들어도 자기가 다 아니까 힘내라는둥, 점심은 맛있는거 먹으라는둥.. - 어찌보면 그냥 넘길수도 있는건데...기분이 묘하더군요.
신랑 핸드폰 충전시키다보니 그여자의 문자메시지와 호출이 있었구요.
이름을 찍어보니 전화번호가 입력이 되있더라구요.
오늘도 카드메일을 보냈네요..이쁜누구가 하면서...
오후에 통화하자고.
그러고보니까 얼마전에 신랑이 술이 만취되서 들어와서는 자랑하듯 여자한테 라이터를 받았다고했었거든요.
아침에 살짝 저번에 선물 받았다는 라이터 어디있냐고 했더니 저보고 아침에 뭐 잘못먹었냐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더군요.
울신랑 바람난건가요?
유산한지 얼마안되서 한약까지 먹고있는데 그냥 신경쓰지 말아버릴까요?
만약 누구냐고 따지면서 메일이랑 전화에서 다 봤다고하면 딱 잡아떼고는 앞으론 메일도 전화도 다 삭제시키면서 몰래만나는건 아닌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같은 경험이 있으신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