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월100으로도 저축하면서 사는 사람은 또 알뜰하게 저축하고
월 500아니라 1000이라도 나가는 데 많으면 쪼들리고....

저도 맞벌이라 둘이 합치면 500되는데요...
저금 하나도 못합니다....

일단 함 보실래요?
저희 결혼할때 시댁에서 하나보태준거 없지만
이만큼 키워주셨으니 효를 다해야한다는 남편덕에
빚4000으로 시작했죠(대출한 돈만 4000임다..기타 카드빚은 제외)

결혼 2년차인데 결혼후 6개월동안 정말 대출금말고 카드빚 매달 빵구안내고 갚느라 혼줄났슴다..
2년만에 그래도 약2000정도 갚았습니다....(전 이대목에서 장하다고 생각합니다..--;;)

500 받아서 것도 못갚냐하시면 할말없지만
맞벌이란거.....남들은 수억버는줄 아나봅디다...
아니 남이 아니라 유독 시댁...
그래도 입으로는 너희도 힘든데....이런말이라도 해주시니
그나마 그냥 참고 삽니다...

울남편 개천에서 용난케이습니다...
촌 사람들 요즘 무섭습니다....
시댁의, 그러니까 남편의 이모 외할머니 외삼촌까지 다 챙겨야합니다
물론 인간적인 측면에서 가족인데....챙겨야죠....맞죠?
그러나 그게 참 솔직히 아까울때도 많아요
빚 다갚을때까지만 참아줬으면 좋으련만
우리가 갑부인줄 아시는 분들께 차마 매정해지지 못하겠더군요

저번달에는 남편의 외할머니가 치매인데
모시고 사는 외삼촌이 힘들다고 한번오라고 몇차례 전화를 하셔서
차로 4시간 넘게 걸리는 시골까지 병문안 갔죠(시어머니께서도 몇번이나 가서 뵈라고 전화를 하셔서)
외숙모님말씀
**가(외삼촌네 장남) "@@형(남편) 오늘 오면 내 용돈 꼭 받아 줘"
라고 하더라~
이렇게 말 흘리시는데 어쩝니까
고등학생이니까 용돈 10만원 넣고 치매 걸리신 할머니 맛있는거 드시라고10만원
이런식으로 손벌리는 곳이 넘 많습니다..
거의 매달 예상치 못한곳에서 돈이 들어가더군요

울 시어머니....너희가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이제 용돈좀 보내라
하셔서 매달 50만원 보냅니다
울 시동생 결혼때 빌린돈 시어머니께서 갚는다고 하시지만
장남(남편)이 그거 보고있겠습니까...
그거 또 갚을 심산인가 봅디다...
이래저래
500을 벌면 뭐합니까
그만큼 손벌리는 곳도 많고 또 밥을 먹어도 우리끼리야 그냥
절약해서 먹지만
직장동료랑 먹으면 또 거기에 맞춰서 눈높이가 올라가지요....
하여튼
생각만큼 남는 장사가 아니더군요

정리하는 의미에서 저희 지출을 보면
시댁50만원
육아비50만원
분유 기저귀 15-20만원
보험 30만원
이자+대출 150만원 <--우리는 그래도 빚갚는 이걸 저축이라 생각합니다
관리비, 각종세금 30만원
자동차 할부 30만원
맞벌이라 휴대폰 자동차 각각 있습니다...따라서 유지비 각자...
(남편은 직장이 멀고 저는 애기를 데려다주고 출근해야하므로 최근에 저도 자동차 할부 구입했슴다)
자동차 유지비 --대충 기름값만 40만원 듭니다...애기 봐주시는 곳이 친정인데 거리가 조금 됩니다

글고 맞벌이 하믄 외식비(점심포함)들고...옷 화장품도 들고...
월 500....
저도 옛날에는 아..물론 지금도 이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다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겠네요
결혼이후 백화점에서 옷사는 거 포기했는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