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00

26, 그리고 1년 ,,,


BY 은. 2001-07-22

울 신랑 올해 31..택배일을 하고 있죠..

울 아들 8개월됐습니다. 궁금한게 많은 녀석이죠..

울 신랑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입니다.

짧지 않은 연애에 사고쳐서 결혼했습니다.

1년하고 1달됐나요?...휴.

꼭 10년 산, 그래서 정 다 떨어진 사람같습니다.

누가 그러죠..개그맨들은 집에가면 말도 하지 않는다고..

천번 이해갑니다. 그래서 제가 '적당히 알면 좋을 걸..'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오손도손 아기자기 이쁘게 살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집에선 손도 까딱, 아니 하고 싶은가봅니다.

힘드려니..생각은 하지만 때론 속상하고 서운하더군요.

신랑, 무지 사랑합니다. 살면서 더 사랑하게 되더군요.. 여자라서일까요..

그치만 시댁식구나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또 안그러죠..

아휴, 내가 왜 이리 답답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속이 답답하니까 막 이것저것 적고싶어도 생각도 나지 않는군요..

제가 요즘 '난 내가 지킨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뭐든 해야겠는데 우리 동은이가 걸리네요..

전 아직 젖을 먹이고있거든요..분유값이 만만치 않다기에..

후회도 되네요..^^다소..

아무도 안 알아줄텐데..싶고, ....아시죠?...제맘..

어지럽습니다.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