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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과 현실의 벽앞에서..


BY 커피나 2001-07-22

회사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지 꼭 일년째 입니다
애기 낳자마자 시댁에 맡기고 독한맘으로 맞벌이 하다가
애한테도 못할짓이고 돈도 안모이고 그래서
관뒀습니다.
그후의 일년은 정말 악몽이었습니다
남편의 월급으로는 매달 적자고 벌오논 돈까지
야금야금 다 써버리고..
전 저대로 한 오년은 갑자기 늙어버린 기분입니다

며칠전 그만둔 회사에서 다시 나올수 없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두돌을 앞두고 있는 애기는 놀이방에 보내고
다시 나가려고 하는데..
예전처럼 맘을 독하게 먹지 못하겠네여
어제밤에는 자는 애기모습을 보니 왜그리 눈물이 나는지...
애를 남의 손에 하루종일 맡겨야 한다는 것도 걸리고
그러다 아프기라도 하면 남편과 싸우게 될까봐 그것도
겁이 납니다
아직 맘의 준비가 덜된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