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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안아주지 않아요


BY 잉~잉 2001-07-23


이런 글 올려두 될지는 모르겠지만, 넘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넘 부담되는 임신문제,울 서방님,
비위상해 구역질 한번하면, 임신한거 아닌지 물어보구,
몸살이라도 나면 임신한거 아닌지 확인해야 하고,
아이를 바라는 심정 이해 한다지만 그럴때마다 전 너무 부담
됩니다.
울 시엄니 시아버지 시누이들 지나가는 아덜내미들 바라보면
너두 꼭 저런 아기 낳아야 한다...
그러시고..
참고로, 전 서방님과 결혼한지 8개월 막 지난 초보 주부입니다.
울 서방님 외동이고 나이도 많으니 아덜 꼭 낳아야 겠져
저두 이해하지만,
울 서방님과는 남들이 느끼는 신혼이란거 전혀 못느끼고 사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성관계를 하는데.
아이 가지라고 자꾸 보채니,
제가 무슨 성모마리아라도 되는줄 아는가 봅니다..
넘들은 정자 냄새만 맣아도 임신 잘 된다고 하더라구여
하지만 그건 제 맘대로 되는거 아니잖아요
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시댓 식구들,
제탓만 하시는것 같습니다.
아이 가질려구 배란일 날짜 ???성관계 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전 그거 넘 싫습니다.
제가 동물들 처럼 교배하는것 같아서여.
울 서방님 아이 가질려고 날 안아주는 것 같아서여
솔직히 말해서 날 안아주지 않는 울 서방님 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결혼한지 몇십년 되면 이해하지만
결혼하구 나서 신혼여행 가서두 초야 딱 한번,
절 아끼는 마음이겠지 했지만
부부 성관계라는거 안하고도 살수 있겠지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라고 생각도 했지만,속궁합 보는거 왜 보는지 이해가더라구여
이젠 불만이 쌓여가고 짜증만 나는게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울 서방님 조루에 발기부전두 아니고 정말 멀쩡한데
정말 날 사랑하는거 같은데
날 왜 안을려고 하지 않는지, 전 키도있고, 몸도 가늘고, 얼굴도 개한은데,
제가 더 적극적으로 데쉬 해봤져, 의논두 하고여. 근데
그러면 그럴수록 저만 더 비참해 집니다.
저 이렇게 포기하고 살아야 할지,
절 안아주지도 않으면서 아이 바라는 울 서방님, 넘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