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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군요


BY 순이엄마 2001-07-23

저는 며칠전에 ,혼자되어 큰아들 내외는 분가시키고

대학생인 아들과 둘이 살고있는 친정 오빠집에 다녀왔어요

낮에 아이 맡기고 직장다니는 며느리가 반찬 절반은 사고 절반은

해다가 주느것과 함께 찌개정도는 오빠가 해먹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가깝지않은 거리지만 한달에 세번정도 서로모여 반찬을 해서

같이 먹나보았어요

저는 조카 며느리에게 수고한다며 내가 멀리서 살고있어서 힘이 되

진 못하지만 힘든일이 있으면 이야기 해보라니까 아버님은 잘 잡숫는

데 시동생이 까다로워 해주는것 잘 안먹어 시아버지보다 더 힘이든다

하더군요

그리고 해다주는것이 힘든일이란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것 같다고 하고



전 대학생 조카애에게 아빠에게 재료 사다달래서 해먹는걸 많이하라고

하며 이집에 아빠 혼자있는것도 아니니 아직 이집일 어지간한것은

이집에서 책임 지어야 한다고 했더니 착한 조카녀석이건만 반찬 많이

해먹고 있다며 기분이 좋지않은 표정을 짖더군요

집안 치우는 문제는 서로를 고려 하는 방향으로 나가면 될것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집안엔 여자가 있어야 집안일에 무지한 (?)남자들을 일깨우고 교통정

리가 될것같은데 오래간만에 만나서 이야기 하자니 힘이들고 오해없

이 잘알들을지도 걱정이되더군요

조카며느리의 따로살아도 두집살림하는것과 마찬가지니 합쳐서 살면

반찬은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심정이 이해가 가 딱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가 그지없데요 만약에 같이 산다면

말이없는 성격들 대문에 많이 불편할텐데..

저도 딸만둔 엄마라서인지

내딸이 사귀는 남자친구가 혼자된 아버지와 살고있기 때문인지 며

칠째 마음이 답답하여..

아무래도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여자에대한 교육을 학교에서 정식으로

다시가르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가 힘이들어도 슈퍼우먼이 되어서 가정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생각

들은 안하게끔..가정이란 서로 힘이들어하는 상대를 배려해주어

편안한곳으로 느낄수 있게끔 만들어가야 하는곳이란걸 ..

그러나 가정교육이 우선 되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