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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할까요...?


BY 속상녀 2001-07-24


전 결혼전부터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잇엇어요.
하향결혼이라고 해야하나 집안도 학벌도 모두..
그래도 울 부모님 사랑한다니까 보내주셧는데...
시어머니라는분...
똑똑한여자랑 살면 피곤하다고 아들에게 그려셧더라구요(나중에 들은이야기)그려면서 받을거 다 받아야한다고 아들가진 위세를 은근히 하고 해줘야할꺼는 몰랏다고 하면서 오리발..가소롭게..
시아버님은 절 무지 예뻐하셧는데..결혼전에 돌아가셧지요.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어..시어머니는 남자친구를 만나시더라구요 반대는 안햇는데 글쎄 집에 시아버님 사진도 잇는데 남자친구데고와 잇는걸 저희가 목격햇죠.
넘 놀랫는데 중요한건 알고보니 가정잇는유부남인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시댁으로 들어왓죠.
그분을 만나지말고 혼자되신분 만나라해도 몰래만나는거예요.
그문제로 장난아니게 대판햇는데 저희보고 겨울까지 집비우라며 나가셧어요.
아들은 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으로 방황 무지햇죠.
저 무지 힘들엇어요..그거 잡아주느라.
어머님 살림 다 부시고..그 소리에 경찰아저씨도 오셧고..
전 정말 눈물로 시간을 보냇는데..
이제 신랑이 제자리잡아 살라고하는데...
아들에게 전화해서 집에서 잠만잘수잇냐고 햇나봐요.
기가막혀서..
어떻게 얼굴을 볼수가잇죠..?
그리고 둘이 몰래몰래 만나는거 잇죠(아들이랑 시어머니랑)

가장중요한문제는..
평소에는 정말 자상하고 잘하는 신랑인데
힘든일이 잇으면 이겨낼 생각은 안하고 친구와 술로 보낸답니다.
전 집에서 아이키우느라 힘들어죽겟는데요.
저희아이가 땡깡이 장난아니거든요.
우리가 시어머니문제로 경제적으로 넘 어려운데..
둘째가 생긴거예요...고민끝에 병원을 찾앗죠.
그런데 또 3개월만에 생긴거잇죠 전 정말 죽고싶어요.
그런데 신랑은 낳자고해요.아이를 맬 잘 봐주는것도 아니면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틈만나면 친구와 술마시며 매번 아이보는전 제 몫이고...
자기는 자기생활다하면서 나보고 자기도 힘들다고.
오늘도 술먹고들어와..제가 그냥 넘어갈려다가..이렇게는 살지못하겟는거예요.
버릇을 고처서 살던가 이혼을 하던가....정말 대판햇죠.
안하던 몸싸움도하고 동네에 챙피하지만 버릇고치기위해서
때리라고해도 때리지는 않고 밀치기만하더라고요.
정말 무섭게 밀치고 밀고 저 여기저기 부딪치고 제가 몬 힘 잇겟어요.
싸우면서 저보고 제정신이 아니라며 아이생각하라내요.
지는 아이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처럼..
저보고 정말 같이 못살겟다고..나가라더군요 정말 적반화장이엇어요.
더러워서 키도 핸드폰도 안가지고 지갑만 챙겨가지고 나왓죠.
그런데...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요...지금도 아이생각하면 눈물이나요.
그집안에 두고나오면 배울꺼는 하나도 없는데...
정말 무식하다는말이 절로나오는데...
지금은 친정인데...

제맘이 너무 답답해서 다는 못적고 간략하게만 적엇는데...
그외에도 문제가 넘 만아요.
사랑해서 결혼햇는데....결혼생활은 넘 힘들어요.
친정부모님께 넘 죄송하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건 정말 ..맞는것 같아요.

저 어떻게 해야하죠.
제가 먼저 소송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