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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돌잔치 안 되겠지요?


BY woohaha 2001-07-24

울 애기 돌이 8월 23일입니다.
이번에는 큰 아이때보다는 검소하게 할 생각이었는데요.
지금 시아버지께서 아프십니다.
병원에서도 퇴원하셔서 집에 계시는데
오늘 내일 하십니다.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셔서 비상대기중이지요.
돌잔치를 위해 이런저런 계획중에
(이번에는 남매계랑 겸해서 하라고)
이런 일이 생겼는데
제가 먼저 돌잔치 안하겠다고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그래도 서운해서 안 된다고
하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아니거든요.
금방 돌아가실 것 같아도 오래 갈지도 모른다고 하시는데
지지난 주에 시댁가서 뵙고 왔는데
아버님 상태가 너무 나쁘셨어요.
금방 안 돌아가신다해도
위독하리만큼 아픈 분 계신데
잔치 벌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사진관에 가서 사진이나 잘 찍어주면
아이는 커서도 서운하거나 하지는 않겠지요?
요새 집안에 아무 일 없어도
돌잔치 정도는 생략하는 합리파도 많으니까요.
돌날 미역국 끓이고 전이나 한두가지해서
달랑 우리 4식구만 사진도 찍고 그려러고 하거든요.
애기에게는 좀 미안하긴하지만..
(큰 아이는 좀 무리해서 잘 해줬었거든요)
지금은 돌잔치가 중요하게 느껴지질 않네요.
저는 돌잔치보다 어머님이 아버님 병간호에 지치셔서 걱정입니다.
두 번 내려갔었는데 너무 힘들어 하셨거든요.
8월 휴가때에도 내려가서 어머님 좀 쉬시게 해드려야겠지요.
의견이나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