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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좀주세요. 말좀해주세요


BY 가을 2001-07-24

진한 커피향이 참 좋습니다.
가슴이 피어오르는 슬픔만큼이나 진한 향내음...
요즘은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느곳에서나 자유롭게 날아다닐수 있는 바람.
누군가 그랬던가요.
부부란 정으로 사는 것이라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불쌍한 마음으로 다독여 주면서 살아가는것이 부부의 늙어가는 정이라고...
남편에게 있어 난 무엇인가 반문해봅니다.
이제는 사랑도 정도 느낄수 없는 한갓 공허에 불과한 사람.
다가가려고 노력해봐도 예전에 느낄수 있었전 사랑이 묻어나오지 않는 가슴아픔.
한번 가슴의 문을 닫아버린후로는 그 어떤 감정도 남편에게서 느껴지질 않고 그저 밉고 ?璲?아이들이 자라고 나면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에 나질 않으니 이런 나자신을 어?F게 달래야 하는지 나 스스로도 당황스럽습니다.
무조건적인 당신의 부모앞에서의 순종.
당신의 부모일이라면 처자식은 한조각 휴지에 불과하다는 어리석은 생각 ....
부모가 있고 처자식이 있다는, 그래서 자기 부인이 아무리 수모를 당하는 일이 있어도 그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고 어리석은 사람.
그런 사람을 여지껏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바보같은 내인생...
정말 ?穗?
하지만 이혼은 안된다.
아직은 시기가 아니므로..
아이들의 장래가 있으므로...
하지만 이렇게 미워하며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면서 살아야 하는 내자신이 너무 서글프다.
너무 ?穗?
말좀 해주세요
누군가 말좀해주세요
남편이 ?蓚?죽겠는데 어?F게 해야 하는지.
헤어질수도 없는데 어?F게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가야 하는지..
형식적인 대답말고 경험하신분이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해주실분 제발 말좀해주세요
남편이 죽이고 싶도록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