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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BY 키티아줌 2001-07-25

밤새울다 퉁퉁 부은눈...
답답해서 ?p자 적어봅니다.
부모님 권유로 결혼한 2년2개월 주부임다.남편은 제가 첫 여자 였답니다.36살의 나이로 말이예요.남들이 말하는 공부만 모범생,사회생활은 완전히 꽝, 결혼하는날 식장에 남친구한명도 안온 그런사람임다.
우린지금 섹스리스부부..
같은 침대에 누워서 서로의 살이 닿지 않게 하려 돌아누워 코너를 점령한담니다.
가끔 그넘은 포르노 비됴 보면서 손세탁이 전부,우린 키스도 스킨쉽도 대화도 없는 남들앞에서만 행복해 보이는 그런 부부임다.
항상 "먼저자" 그리곤 자긴 거실에서 소리죽이고 포르노를 감상하는 이상한 남자.어제밤엔 제가 누워 있다 열받아서 한마디했죠
우린 정상 부부가 아니다 이게 사는 거냐 자기도 날 싫어 하듯이 나도 당신이 싫고 이삶이 싫다 고 이혼하자 했답니다.그넘 하는말 어디서 굴러먹다 온것이 하여튼 별종이라나? 잠자다가 아무때나 다리 올리는것도 맘에 않들고 자긴 스킨쉽도 싫대요 혼잣말로 그러대요 주제를 알아야지 어떤놈이 너 좋아 할줄 아느냐고 최씨는 성이 갈린데요 제가 최씨 거든요
이말을 듣고도 아무말 않했답니다. 그말에 답하기엔 제가슴이 너무 아팠거든요 이런저런생각에 눈물 지며 있는데 친정엄마 전화가 왔어요 이혼하고 싶은데 엄마 나좀 데려 가면 안되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 못했습니다.
어제밤엔 합의 이혼 하겠다고 큰소리 치더니 조금전 아무일 없었다는듯 전화해서 울먹이는 저에게 왜 무슨일 있느냐고 묻는 그사람이 정말 싫습니다.
기운차리고 동사무소에 이혼서류가지러 갈까 합니다. 아직 아이도 없고 하나님이 이혼하라고 아이도 않주시는것 같아요. 이렇게라도 ?p자 적으니 맘이 좀 나아지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