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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매맞는? 뇨자..


BY 오늘은 소나기 2001-07-25


울 남푠 일주일에 서너번은 얼굴빨가이해가,
만땅으루 술 째려가 들어옵니다..
사업상 마시는 술도 자제력을 읽고 막 덤벼들듯이 들이부으니
그놈의 속 남아날까 싶습니다.
술도 나보담 약한것이 술을 또 올매나 좋아하는지,
이러다 알콜 중독자 되는거 아닌지 두렵기도 하구여.
술 째려가 들어와서 장난 막 치거든여, 근데 전 그게 넘 시러여.
장난 안받아주면 시비에 시비가 꼬리를 물고...
어쩌겠어요 술먹고 시비거니 내가 이해하고 참아야져...
이것까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재우면 조용해 질수 있으니깐..
근데 울 남푠 술만먹고 잤다하면
누구랑 싸우는지 허공중에 대고 발길질 한번,
내 허리에 발길질 한번 , 헉 !! 허리강타.....
팔꿈치론 내 얼굴한번 쌔리고,배치고, 어깨치고,
운나쁘면
눈한방 맞고 눈이 화끈화끈!!
남푠 피해서 구석 자리에 누워서 좀 잘라치면,
내가 거기 자는거 어케 아는지 뒹굴뒹굴 굴러와서 또 한방 ,
이번엔 배깔아 뭉개기, 꽉 껴안이 숨조이기, 정말 숨 탁 막힙니다..
이러다 보면 날 다새뿌고, 몸은 욱신욱신,잠 못자 허벌레...
내가 곰탱이라면 몸빵 대가면서 잘수 있을 것 같은디,

참고로 울 남푠 키는 안 크지만 뼈가 장난아니게 단단하고 굵고
무겁습니다..
그뼈다구로 날 눌러대니 나 아직까지 살아있는것도 용하지요..
다음날 아침이면 자긴 안그랬다 발뼘 합니다..
나보고 고짓말 하지 말라는 고여요..
한번은 다리에 피멍(사실은 딴데서 부딪힌건데) 이 심하게 들었지여.
이케 만들었으니 당신 어쩔거냐고 나인제 당신이랑 안잔다고 빽빽
거리고 협박 했더니,그 담 부터는 미안해 하더라구
하지만 미안해 하면 뭐 합니까..
술먹고 들어와 자면 또 그런걸
이제는 신기술을 개발해서 제 베게빼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두들겨 맞다? 지쳐서 멀찌감치 떨어져 베게베고 잘라치면
어니새 손이 쑤욱 와서 제 베게를 빼버립니다..
어째 이럴수가.. 꼭 일부러 그런것 같아 쩡말 화나고 속상하져
자다 잠까지 깨고 짜증만 나니 울어 버림니다.
잘때는 제가 좀 예민하거든요.
울 남푠 멀쩡한 정신엔 자기가 왜 그랬는지 이해 안간답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제 눈치만 슬슬보지요..
맨정신에 그런것도 아니고 잠에취해 술에취해 잠꼬대가 심해
그런것이니 무작정 화 낼수도 없고,
울 남푠 어케 해야 이버릇 고칠수 있는지...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술먹고 드러올때마다 딴 방 가서 자야하는지...
꽁꽁 묶어놓고 재울수도 없고..
대한민국에 이런 남푠 또 있을라나 싶습니다..
다음번엔 또 어떤 기술을 개발해서 괴롭힐라나...
걱정 됩니다...
제가 좀 오바한것 같다구여? 아닙니다..
날이가면 갈수록 고난도의 가술들이 나오더라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