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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푸념좀 할께요.


BY 들어주세요. 2001-07-25

남들도 다들 이렇게 사나요?
저는 정말 평범한 30대 초반에 주부입니다.
우리 신랑은 보통 한국 남자들 평균처럼 집에오면 말도 없고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그냥 티비만 보고 신문만 읽고 그럽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부관계도 별로 없습니다.
신혼초에는 남편이 많이 요구를 하는 편이였는데, 지금은 남편이 저한테 전혀 반응이 없답니다.
저도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는건가 생각도 해본답니다.
그렇다고 다른 남자들처럼 바람을 피우는건 절대 아닌데,....
그래서 어쩌다 한달에 한두번 제가 요구를 하면 그냥 잘 받아 주는데 자기가 먼저 요구를 하는 법이 없답니다.
내가 요구를 해서 부부관계를 할라치면 우리 신랑 그냥 삽입하기만 바쁘고 저는 그보다 스킨쉽을 더 좋아하거든요. 충분한 전희를 느껴야지만 부부관계도 원만해 지는데 그리고 금방 옆으로 쓰러집니다.
나에게 지금 무슨 일 있어나 싶게요. 우리 신랑 절대 조루는 아닌데 저에게 매력이 없나봐요?
저는 객관적으로 키도 크고 얼굴은 미인형인데 아이들 둘을 자연분만해서 낳고 둘다 3살 정도까지 모유를 먹여 키웠습니다.
그래서 질도 많이 늘어졌고 가슴도 축쳐서서 몸은 정말 자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성형 수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냥 지나가는 생각입니다.
내가 우리신랑한테 우스개 소리로 나 유방확대 수술해볼까 하면 미친소리 한다고 합니다.
난 아직 젊은데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데 남들은 그래도 날 매력적으로 보는데 당사자가 그렇게 보지 않으니 정말 속터질 노릇입니다.
자꾸 남편이 날 소 닭보듯 하니 저도 가끔은 화가 나서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항상 생각뿐입니다.
그럴 용기는 없거든요.
아줌마들 저 속상해요.
저한테 여자로써 용기있게 살 수 있도록 희망의 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