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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형제인데 이렇게 다를까


BY 휴~ 2001-07-25

우리남편은 막내라 좀 이기적인 편이다. 윗동서는 정말 남편하나는 잘 만났다.
손가락을 칼에 베었는데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 그날 일요일 응급실 데리고 가서 몇바늘 꿰메고 왔다
다음날 얘기하는데 설겆이에서부터 청소까지 다해주고 머리도 감게 주었단다.
자주 모임이 있어 나갔다 12시 넘어 들어와도 별다른 터치를 안한다고 한다.
아파서 누워있으면 죽까지 끓여놓고 간단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것. 바로 아이가졌을때 잘해주는거랑 낳은후 지극정성으로 몸조리 해주는것
큰애때도 먹고 싶은것은 새벽1,2시에도 다 사다줘 먹었고 애낳은후 남편 보약해주며 윗동서도 같이 해먹더라
둘째를 가졌는데 큰애때보다 더 잘해준다니 정말 그걸 어떻게 볼라나
우리남편은 고깃국 한번 안끓여 주고 젖이 안나와 속상해하는데도 뭐하나 사다주지 않고 찬바람 쐬어서 몸이 않좋아 끙끙대도 약 한첩 안해준다.
지금도 땀이 주르룩 흐른다
더위라곤 모르고 살았는데 연년생으로 둘째까지 놓았더니 내몸이 영 성치못하다
가까이 사니 정말 어떻게 보아줄까
자꾸 눈물이 나고 남편이 미워진다. 한숨만 나오고
이사가고 싶다. 시댁식구와 멀리 떨어져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