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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을 누가?


BY 어떻게 해야... 2001-07-26

이곳을 찾아 주시는 아컴님들 안녕하세요?
오늘도 무척 더운 날씨입니다.
저는 막내 며느리입니다. 위로 형님 두분계십니다.
우리 시어머님 모시는 문제로 조금 걱정이 있어서
여러 선배님께 조언을 얻고 싶어서요.
우리 시어머니(84세) 본가 시골에서 둘째형님네랑 줄곤 생활했지요.
젊으실땐 형님네 아이둘을 다 키워 주시고 학교 다닐때
대전에 집사가지고 대전으로 학교을 옮겨 어머님이 손주들을
밥해주고 거의 고등학교때까지 뒷바라지 했습니다.
그러다 어머님이 힘들어하시고 해서 시골로 다시 오셨지요.
근데 올해 봄부터 어머님이 기력도 없으시고 또 치매증세까지
있으셔서 시골 형님이 힘들어하시고 농사를 짖고 있거든요.
일손도 모자라는데 어머님땜에 일을 못하신다는 이유로 서울
큰형님네로 4월달에 시골형님네 생각되로 모시다 놓고선
지금까지 계십니다.
문제는 서울 큰형님네도 돈벌이 하신다고 어머님을 모실 수 없다고
합니다. (좀 형편이 어렵답니다.)
둘째 형님네는 맏이가 모셔야 된다는 눈치구요.
지난 일요일 어머님 뵈려 형님네가니 형님왈 어머님을 자식들이
돌아가면서했으만 하더군요.
사실 어머님 이제 기력도 없으셔서 화장실도 부축을 해서 다니시고
치매라 정신도 없으셔서 옆에 사람이 있으야 합니다.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어머님이 뭔 물건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자식이 다 모실 수 없는 형편이라면 병간원 부치라구요.
그래서 이번 토요일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경비가 만만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150만원정도 한다더군요.
이 금액을 3형제가 부담을 해야 한다면 어떤식으로 분배를 해야할지
고민도 되고요.
참고로 부모님재산 배분은 큰형님네 제일 많이 해서 시골에서
1년에 쌀80킬로 6가마 올라 옵니다. 그리고 시골형님네 시골집이랑 기타등등을 좀 욕심을 부려서 조치법으로 명의를 다 했더군요.
(어머님 몫까지)
저의는 어쩔 수 없이 막내라는 이유로 쬐끔 주더군요.
1년에 쌀1가마 받지요.
우리도 나이가 들면 늙고 병들텐데....부모님 문제로 자식들이
서로 갈등이 생기니 마음이 아파오네요.
제 생각은 시골 형님이(동서) 경우없이 욕심을 많이 부리고....
그래도 어머님이 손주들 다 거둬준는데....아버님(안계심)이 일궈온
본가에 들어가서 살면서 뜻대로 다하구선 이제와서 둘째라는
이유만으로 병들은 부모님을 안모신다하니.....객지 있다가도 늙으면 시골로 가셔야 될텐데.....
우리 어머님 서울 보내시고 형님친정 엄마 시골에 와 계시더군요.
일좀 도와 주신다는 핑계로....친정엄마도 나중에 그렇게 하실까?
정말 전 부모님재산 (시골땅이라 땅값은 없지만)그 가치대로
어머님 위해 쓸수 있도록 다 내놓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럼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