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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줄도 알자


BY zooma700 2001-07-26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일이 다 있다는거 여러 아줌마들 공감하시죠?
특히 싸우고 때리는 일은 그중에도 여러번 겪는 일이구요.
남의 아이에게 맞고 들어올때는 눈이 확 뒤집어질만큼 저도 속상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때린 아이에게 욕을 한다던가 할 정도로 흥분하는 부모님
들은 없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속은 상해도 나도 아이 키우는 엄마니까 중상이 아닌 이상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 가죠.(저만 그런가요.)
그런데 얼마전 제아이 친구가 (우리 아이도, 친구도 자폐 성향을
가진 장애아 입니다.) 할인점에 갔다가 어느 아이를 밀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 친구는 8살이고 그아인 6살이니 당연히 넘어졌겠죠.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는데 다행히 중상은 아니었나 봅니다.
당연히 우리 아이 친구 엄마는 죄송하다고 사죄를 했고 장애 아이라는
말은 못하고 있었는데 상대편 아이 아빠라는 사람이
"이 개XX가" 그러더라군요.
할머니, 엄마까지 온 가족이 흥분해서 막 할소리 못 할소리 다 했다네요.
물론 현장에 없었으니 누가 옳고 그르고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다친
것도 아닌데 그 아빠의 그욕설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과연 자기 아이 한테도 그럴까요?
자기 아이 귀하면 남의 아이도 그 집에서는 귀한 법인데..
참 서글프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