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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서


BY 한숨만 2001-07-26

날이 더우니 세살된 우리애기 배란다에서
물놀이를 하게했다
아랫쪽믄을 잠궈두고 그리고 청소를 했다
청소하는동안 어찌 문을 끌렀는지 물을 밖으로 좀 뿌렸다
우리집은 사람이 다니는쪽이 아니라 피해가 간다면 아랫집이다
물뿌렸다고 손으로 찰싹 때렸다
세살된 아이로썬 그러수도 있는일인데
단지 아파트 살아서 그럼 안된다고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갔다
아프다고 울고있는데 경비아저씨랑 아랫집 여자가 올라왔다
어찌된일인지 물이 떨어져서 와봤다 무슨물이냐
묻고 시작해야할것을 한마디할 기회도 주지않고
퍼붓는다 애기를 때려서 피를 낸것도 아닌데
더운여름에 물가지고 놀다가 좀 떨어졌다고
사람을 온몸이 떨리도록 소리치고 간다
말할기회를 줘야 사과도 하고 주의를 준다고 말도 하지
자기들끼리 퍼붓고 분이 풀렸는지 가버린다
우리애기가 밖으로 물을 좀 떨어트려서
난 오늘 죄인아닌 죄인이 되었고 정신을 잃을만큼
억울함을 당했다
좀 어려보이고 혼자있으니 만만해 보였는지
덥고 짜증나는데 잘됐다 싶고 그랬는지...
억울하니 눈물밖엔 안난다. 몸안에 힘이 다빠져버린듯하다.
아무리 화가 났더라도 상대방얘기도 들을 여유를 가져야한다
혼자사는게 아니니깐 누구에게도 그런일이 생길테니깐
자기들도 아이를 키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