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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며느리


BY steam 2001-07-26

울 시동생이 31세다.아직 애인이 없다. 우리 시아버님은 항상걱정이시다.
울 시동생 건국대를 졸업하고 지금 엘지유통에 다니고있는데 ,울 시아버님은 시동생이 조건이 않좋아서 애인이 없다고 생각하신다.그래서,25평가량의 아파트 한채 사주신다고 한다.그러면,좀더 좋은 조건이 될수있다고...!! 항상 형보다 못해서 기가 죽어있다고 맨날 걱정하신다.
울 시동생 평소하는 행동보면 집중력없고 산만하고 친구많고 놀기좋아하는 타입이다.서울에 4년제대학을 간것도 시동생에겐 참으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울 남편이 결혼할땐 분가도 안시켜주시려고 하고 우리의 의지로 분가승락을 얻었을때 17평 아파트 4700짜리 전세를 얻었고 그 중 2000만원은 보태주시고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마련하여 살았다. 우리가 맞벌이라고 ..암튼 우리가 결혼할때는 맏이임에도 불구하고 별 신경을 안쓰시더니 ....

참으로 섭섭하다. 맏며느리에겐 커다란 책임이 있다. 나도 인간이기 어느정도 공평하게 대해주기를 기대했는데 기분이 씁쓸하다.

나랑 친한 후배는 맏이라고 시부모님께서 1억5천짜리 집을 마련해주셨다고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꼭 받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오고가는 정이있다. 시어른께 이것저것 사드리고 용돈드릴때 막상 기분이 예전같지 않다. 맏며느리에 대한 대우가 이정도인가라는 생각땜에 섭섭한 마음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