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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기 싫어..정말 싫어요....


BY 어쩌다가 2001-07-27

저는 결혼한지 7개월된 남들이 말하는 신혼이거든요?
결혼전에는 시댁어른들이 넘 좋아서 같이 살까생각까지 했는데 울 신랑이 극구 말려서 따로 살게 됐거든요
근데 울 시누이에게선 딸이 하나있거든요 시누이는 맞벌이를 하구요
결혼전에 우리 시엄마 자식은 자기가 봐야하고 결혼후에는 가정을 돌봐야한다고 하신분께서 지금 그 외손주를 봐주시거든요..근데 결혼 후에 매일 전화와서 시엄마는 마실나가시고 혼자서 그 친정 조카도 아닌애를 봐주고 있답니다..타지방에서 결혼을 왔는지라 여기 지리도 모르고 쇼핑할 시간도 없고 신랑은 학원다닌다고늦게 들어오고..
한날은 시아빠 신랑 앞에서 약간의 불만을 얘기했죠..그랬더니 울 시엄마 우황청심환 찾으시더군요..연극도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그랬더니 울 시아빠 열받아서 저더러 호로자식이라더군요..제가 5살때 아빠가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걸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기도차고 말문도 막히고 뭐라 말이 안나오더군요
집에가라고해서 집에 왔죠
담날에 그래도 어른이라고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니같은거 꼴도 보기싫다면서...
담날에도 또 전화했더니 전화를 끊어버리시고..
울신랑 요즘은 실직자랍니다
돈은 없고 얼마전에 차사고 내서 빚은 져있는데도 한푼도 안도와주시네요..그러면서 신랑 굶겨죽알까봐 직장도 못가게 하네요
여자가 돈벌러나가면 허파에 바람만들고 것멋만 든다고..그러면서 애기가지라네요..말문이 막히고 답답합니다..아휴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