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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은 어떠셨는지... 듣고 싶어서요.


BY 예비엄마 2001-07-27

추석 다음날이 예정일인 산모입니다.
임신전부터 별 식탐이 없긴 했지만, 전 이상하게도 임신하고나서도 이렇다하게 먹고 싶은것이 없습니다.
초에는 조금 당기는게 있는가 싶더니, 8개월이 넘은 지금은 오히려 먹는게 귀찮게 느껴질때도 있을 정도 입니다.
먹고 싶은것도 없고, 조금 먹을라치면 비위가 상하기도 하고, 먹기 싫어지고..
임신전엔 자장면 한그릇정도는 먹었는데 이젠 오히려 자장면 한그릇을 다 먹지 못할정도로 식욕이 줄었다고 할까요?
날씨탓도 있는것 같긴 한데..
왠지 제가 비정상인것 같아서요.
아기는 아직까지는 건강하다고 하시는데, 지금부터가 중요할것 같아서요.
이제 슬슬 살도 찌고 아기로서의 모습을 갖춰 나갈텐데...
제가 너무 못 먹는게 아닌가 해서요.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었던분 안 계세요?
요즘들어 빈혈기도 약간 있는것 같은데, 걱정이 되네요.
이렇게 안 먹다가 아기에게 이상이라도 있는건 아닌지.
과일은 그래도 먹고 싶을때마다 먹긴 먹는데..
전 군것질도 거의 하지 않아요.
이상하게 임신하고나서부터 과자나, 빵, 떡 이런것도 별로 손대지 않게 되었거든요.
선배님들은 어떠셨는지, 혹시 저같은 경우가 있었던 분들은 아기낳는데 힘들진 않은셨는지, 이럴때 어떻게 하셨는지좀 가르쳐 주세요.
지금도 미루던 점심, 볶음밥 시켜먹다가 다 못먹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