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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좀...그러지 좀 마라...화난다..


BY 생각할수록 열나 2001-07-28

누구나..부모라면..어떨땐 자기자식이 최고처럼 느껴지다가도
속을 썩일땐..혹시..너무 한거아닌가..부풀려서 걱정을 할때도 있다
자식이란 부모에게 그런존재일것이다...
나는 자식을 낳고나서는..남의 자식도 참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쁘고..사랑스러웠다...
오래전부터..부부동반으로 친한 그사람들...
정말 오늘은 내가 화가 난다
울아들만 보면 외아들이라..너무 오냐키운다고..눈물도 왜그리많냐고
말할때마다..동조하면서 교육에 걱정을 했다...
인정도 하고..더..잘키우고도 싶었다..엄하게 키울려고 노력했고..
일부러 동네아이들과 어울리게도 했다..
내가..그런거 알면서 볼때마다 울아들 타박이다...
오늘도 아는집의 돌이라..울아들과 나 그집부부 같이 갔다왔다..
울아들이 포도를 잘 못먹고 씨를 빼달라고..했더니..
대뜸..이모들이 너무 오냐오냐키워서 그렇다고...사람들 많은데서
큰소리로 말한다..나의 친정 언니와.동생을 말하는것...
지들이 보기나 했나? 울친정식구들이 오냐오냐키우는것을?
아직 미스인 이모들이 조카 이뻐서 옷사주고 장난감 사주는것을 부러워하는건 알지만..결코 응석받이로 키운적 없는데...
기분이 상하기시작했다...그런데 한마디 더하더라...
포도 그냥 먹이는 습관을 안길러서..습관을 나쁘게 길렀다고
씨 못먹는것도..습관인가? 동갑인 자기딸은 아무거나 잘먹는데
울아들은 왜 못먹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화가 났다...그친구부부네 딸,아들 있다..
그렇게 완벽한 아이들은 아니다..누구나 아이들은 가지각색의 색을
가지고 있는법...나는 남의 아이를 욕하고싶지 않았다..
17개월 들어서는 그집 둘째아들..걷지도 엄마,아빠란 말조차도
못한다...그거 난 흉이라고 또는 너무 늦는다고 결코 말한적 없다
그아이 나름대로 언젠간 걸을테이고..성장할테니까..
자기아들 늦다고 걱정할때...모든아이들은 다 커봐야하니까..
너무 걱정말라고..해줬는데...자기아이들을 내가 얼마나 이뻐하는데
나한테 이런 섭섭한 말을 하는지...
나는 어른들의 흉은 본적있지만..아이들의 흉을 본적은 없다..
왜? 아이들이 무슨 흉거리가 있겠는가?
내가 내자식만 아는 무식한 여자라면..내가 반성하겠지만..
뻔히 그친구부부..내가 어떤사람이란거 알면서도
사람들앞에서..울아들 무슨 큰 결점있는것처럼 말해버려서 조금 화가 난다...그러고서도 휴가 같이 가자는 말이 나오나?
휴~~ 정말 참고참았지만..이젠 내가 그들에게서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가까울수록 말을 조심하라고 했는데..너무 생각없이
뱉는 그들땜에..가끔 속이 상한다...
그러지좀 말아라...입장을 바꿔서 생각좀 해보자...
(죄송합니다..그냥 혼잣말이라 말을 존대로 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