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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을 옮기는 울 시엄니...


BY 정말 속상해 2001-07-29

울시엄니는 항상 말씀이 많으시다. 그것도 남의 말은 절대 경청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당신 혼자 큰소리로 난리다.
울 시엄니 전라도 난 경상도. 억양도 다를 뿐더러 결혼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못 알아 듣겠다. 욕도 무지 잘한다. 나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든지 욕을 잘하면 왜 그리 그사람의 교양까지도 의심이 가는지 모르겠다.

8남매의 장남 맏며느리 그렇게도 친정에서 반대를 하더니 그래도 할 수 있으리라 맘 먹었는데 왜 살아 갈 수록 힘드는지 모르겠다.
가난 만 물려 준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울 시부모님..
당연히 동서 지간 말이 많아 지고 그러면 맏며느리라는 것 때문에 어떻게든 동서 간 맘 상하지 않을 려고 하는 데 . 벌써 몇번 우리 시엄니 말씀을 함부로 하신다.

며칠전 본가에 냉장고가 고장이란다.. 우리 신랑 회사로 전화가 왔다. 고쳐도 되지 않고 어떻하냐고.. 어쩌겠는가 ... 제사도 닥아 오는데 사야지.
그래서 우리 신랑 둘째삼촌네 같이 135만원이라는 돈으로 일부는 카드로 지펠을 구입했다. 그것까지도 좋다 어차피 사야 되니까. 항상 맘을 넓게 먹을 려고 했다..

그런데 셋째동서가 본가에 가니까 울 시엄니가 그러시더란다. 너네 둘째 동서가 집에있는 냉장고 가져가고 동서가 하나 사주더라.
그말이 금방 귀에 들어 왔다.
그 순가 좀 참아서면 될 것을 화가 무지 났다. 신랑한테 " 이왕이면 첫째 둘째가 샀다 하면 좋을 것을 꼭 말을 해도 그런다고" 울 신랑 당장 시엄니 한테 전화 한다. " 왜 엄마는 말을 함부로 하냐고" 그런데 안했다고 난리다.
여태껏 맘에 두고 있는 걸 모두 말씀 드릴려고 갔더니 오리려 날 보고 참으란다...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집안 시끄럽게 한게 죄송 한 맘도 들고 하여 그만 집으로 돌아 왔다...

정말 속상했다. 왜 말씀을.. 함부로 하는 걸까 ?? 있는 그대로 하면 될 것을 꼭 동서 지간에 맘 상하겠끔 ...맏며느리 역할도 힘들겠지만 시 어머님 자리가 얼마나 힘드는 건데..

항상 남의 말을 듣지 않고 혼자 난리치고 또 부부 싸움도 남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정말 울 시아버님 속 이 어떨까.

맏며느리인데 앞날이 장난이 아니다. 울 시엄니와 나는 성격도 너무 다르고 나는 말 부텀 앞세우는 것 조차 싫은 사람인데.. 아휴 !!! 이 전쟁이 언제 끝이 날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