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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dww 2001-07-30

어제새벽 문소리가 나기에 나와봤더니,담배.라이터.핸드폰 다있는데 신랑이 없는거예요.
이새벽에 어디갔나?생각하며 조금있었는데,옆집 현관문 닫는 소리와함께 그쪽에서 걸어 오고 있었어요
어디갔다왔냐니까,계단에서 담배피우고 왔대요.
의심스러 계단에 가봤더니 담배냄새는 커녕 꽁초도 없었어요.
꽁초 어딨냐니까 밖으로 버렸대요.
냄새는 왜 않나냐니까.냄새않난다고 하더니 금새 또 않피웠대요.
그럼 뭐했냐니까 그냥 나갔다 왔대요.
분명 옆집 현관문소리였는데,계단쪽 문이라는거예요.
옆집엔 쭉쭉빵빵한 아가씨 둘이 살거든요.지난번 울아기 백일때 그아가씨들 지나가며 맛있는 냄새.먹고 싶다. 그러길래 들어와 먹고 가라고 하려다가 내성질아니까 참았다고 1주전에 그랬어요.몸매죽이더라며...이러니 내가 의심안?니까?
미아리가서 외박한적도 있고,여자한테 전화온적도 있고,아는 언니랑 관계갖기전 단계까지 봤습니다(결홍전에요)내가나온후 관계한것같더라구요
그리고 기술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식당에서 일하고 있구요.
시댁도 산동네 무허가에서 삽니다.시어머닌 교회 골신자구요.
난 위선자많은 교회가 진저리나게 싫습니다.
시부모님 딸낳다고 호박 한덩어리 통째로 줬습니다.
애낳고 보약은 커녕 철분제한알 못먹었습니다.
무슨날마다 티브이 사와라,잠옷사와라,뭐사와라.핸드폰 요금까지 저희가 내고 있습니다.빨리 돈벌어서 자기들 편히 모시라고 하면서,정작 애기는 못봐주겠답니다.매달30만원씩 적자라서 조만간 신용불량되게 생겼습니다.철없는 시동생10월에 제대하는데 걸핏하면10만원씩 달라고 합니다.
울딸이 나랑 친정엄마 닮아서 눈이 찢어졌느니,이마가 쫍으니.입술이 이상하게 생겼느니..정말 화가납니다.얼마나 예쁜데.아마도 눈들이 어떻게 되셨나봅니다.
울신랑 오해라고,화풀으라고 하지만 짐싸놓고 비가 그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애기데리고 나가려구요.
비단 어제일만 갖고 그러는게아닙니다.만삭일때 절 택시태워보내고 피로연에서 밤새도록 놀다온사람입니다.산후조리는 커녕 20일도 않되서 찬물에 빨래하게한 사람입니다. 믿음없이 살수있습니까?
울애기가 불쌍하지만,보잘것없는 집안에서 무식한 사람들과 사는 것보다 낳으리라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님이라면 어떻게 하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