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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떡하죠?


BY 이제는... 2001-07-30

얼마전 남편의 카드놀이때문에 글을 올렸던 아줌마에요
산 넘어 산이라기에 참으려했어요
그래요..
근데도 정리가 안되네요

어제 엄청 울었습니다
남편은 저랑 얘기를 하려고 하질 않아요
제가 우리 서로 속상한거 털어놓고 얘기 하자 그럼 자기는 할 말이 없대요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래요

어제는 아침먹고 서로 신경전이 벌어져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데요
그러더니 밤11시 넘어 말없이 나가더니 밥 먹고 왔나봐요
제가 밥 먹자니까 대꾸도 안 하더니...
전요 이런 사소한 거 하나까지 이제는 너무 힘이 들어요

남편을 사랑해요...
그래서 이 질긴 끈을 놓기가 너무 버겁고 힘이드네요

어제는 울면서 얘기했어요
저 혼자...
난 당신이 토요일마다 아주 당연한것처럼 가는 것도 너무 싫고 그러고 와서는 일요일마다 잠만 자는 것도 싫다고..
그랬더니 남편
앞으로는 잠까지 다 자고 온다나요
그러면서
자기가 눈 앞에서 사라지길 원하냐고 묻더군요


어떻게...
잘 살아보자고
애들 둘 잘 키워보자고 얘기하는건데
그렇게 말을 하냐고 하니까
걸지 말고 자빠져 자라네요..

며칠있음 휴가에요
결혼후 첨으로 동해쪽으로 시누네랑 갈 계획인데
어떻게 될지 의문이네요
다음달에 이사도 가야하는데
안간데요

이사가자는 말만하면 가만 안둔데요
무섭구요
한마디 한마디 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또 그러데요
다른 집은 우리 집보다 더 심하다고

제가 남편을 닥달하나요?
제가 남편을 집에 오지못하게 하는 걸까요?
저도 이젠 모르겠어요

너무 두서없는 글이네요..
읽어ㄹ봐주셔서 넘 감사하구요 혹 제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꼭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