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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싸우긴 싫은데.


BY 진이 2001-07-30

어제 남편이랑 싸웠지요.
오늘 이시간까지 서로 말도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들이 너무 커버려서 이제 맘 놓고 쌈도 못하겠어요.

부자가 집에 같이 들어왔군요.아들이 교회친구들이랑 약속이
있다고하길래 도마토쥬스 만들어줬더니 아빠건?하네요.
아빠꼴도보기싫다고 하니까 참! 이아들 하는말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이 아니라네요.

내가 그랬죠. 그럼 누가주는 생각인데? 했더니
암튼 저 나갔다 들어오면 화해하세요. 그러면서 나가네요.
저 정말 맘 놓고 쌈도 못해요.아들녀석땜에.....아이구 미워..

얼마나 눈치가 빠른지 집에오면 우리가 안그런척해도 벌써
집안 공기가 틀리대나.....
지 아빨 점점 닮아가고.여자는 집안에 꽃이래나 뭐래나.
남자가 들어오고 싶은 맘이 나게해야한다나 ..

정말 아들을 어찌고칠꼬..
맨날 교육은하는데 너 결혼해서 저렇게 하면 어느여자가 살겠니?
설걷이도 좀 배워라. 빨래도 좀 걷어라. 방좀 치워라등
그래도 반응도 없고. 장가가기전에 고쳐야되는데.

나중에 지색시있으면 잘해줄거라나.....
요는 남편이 문제지.남편이 내게 잘해야 보고 배우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