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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년이 지나니 부부싸움도..


BY violet 2001-07-31

10년이면, 살만큼은 살았다고 봐야하나요? 이곳에는 새댁부터,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해오신 분들도 많더군요..오~ 이런..님 같은 남자분도 계시구요..

글 읽으면서,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0년이 넘으신분들..10년이면 부부싸움의 유형도 바뀌나요?
첨에 결혼하고나서, 부부싸움을 할때는 울고 불고, 치고 받고, 때리고 부수고, 사니 안사니...치열하게 싸웠습니다.
그리고도 사랑이 남아서인지, 누군가 먼저 미안하다든지, 장난을 걸어서라도 풀고 말았지요..

치열하게 싸우고 또 얼마를 치열하게 살고, 또 그러구 싸우고...

하지만 , 요즘의 저의 부부싸움의 유형은 냉전입니다.. 몇마디 하다가, 서로가 입을 닫아버리죠..
그것으로 서로 풀리면 부부싸움이 아니지만, 이건 그러고 나서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서로를 소가 닭보듯 산다는겁니다..
각방을 쓰면서, 기본적인 할일들만 하면서, 아무런 대화없이 지냅니다. 그대신 아이들한테는 남편도 저도 잘해주죠

그러는동안은 부부생활도 안합니다. 그래도 여자인 저는 수절하면서 견디지만, 남편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이번에도 남편의 술버릇때문에 싸우고난뒤, 잘못한 넘이 아무런 사과가 없어서 , 이주일 가깝게 냉전 상태입니다

원인제공자가, 잘못했다고 하기전에는 제가 먼저 말을 걸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가정을 지키기위해서 제가 먼저 말을 걸어 이 냉전을 해결해야 하는지..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근데, 이런상태가 나쁜건줄은 알지만, 자존심이 용납치를 않는군요

선배님들.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저의 자존심도 지키면서, 남편의 버릇도 고칠수 잇겟는지요,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