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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타령


BY 신세 2001-07-31

무지 무지 속상하다.
정말 성격차이가 이렇게 많은 부부생활을 자우하는지 몰랐다.
그냥 조금씩 맞추어 살면 되는줄 알았는데...
남편 하루종일 집에 누워서 뒹굴길 좋아한다.
난 여행다니고 쇼핑하고 이렇게 활동하기를 좋아한다.
우리아이 역시 나가기를 좋아한다.(21개월 남아)
임신하고부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나섰다.
정말 힘들고 짜증난다.
남편 직장때문에 시골(읍)에 이사를 왔다.
그래서 아는사람도 없고 놀로 갈곳도 없다.
일주일내내 토요일 일요일만 기다린다.
하지만 쉬고싶어 하는 남편때문에 주말마다 싸운다.
매일 같은 내용으로 싸우는것도 지겹다.
감옥같은 생활도 정말 싫다.
남들은 나이차이(8살) 많이나면 잘해준다는데 남편은(자취생활 10년)
혼자 생활을 많이해서 인지 남을 배려할줄 모른다.
집에서 장남인데도 경조사등등 챙길줄 모른다.
혼자서 꿩꿩!!!
어머님 역시 같은 성격! 잔정이 별로 없다.
아들 아들 해서 아들 낳아주었더니 애기 낳는날 병원에 왔다가
그다음날 잠깐 보고 가버린다.
전화하면 손자보고싶다고 하시면서 우리안가면 안오시는 시부모
남편 몸이 약하다.
매일 같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결혼생활 4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프다는 통에
내가 더 골아프다.
요즘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어머님 나보고 자기아들 스트레스 주지말란다.
왕 짜증! 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쩌고?
정말 살기싫다. 혼자살지 왜 결혼을 해가지고
사람을 감옥생활 시키는지
나도 우리 아기 몰라라 하고 일을 할까싶기도 하고....
우리 아기 불쌍해서...
정말 이혼하기는 겁이나고
그냥 남편에게 바라지말고
우리아기랑 즐겁게 사는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