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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지...


BY 돼지뽄드 2001-07-31

사무실 밖 벤치에서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창문 열고 밖을보니 초등학교 5-6학년이나 됐음직한 남녀 아이 열명정도가 의자에 나누어 앉아있고 한 남자아이 손엔 무언가 하얀 비늘봉지가 들려있습니다.

잠시후..
그 비닐봉지를 들고 놀이터 미끄럼틀 위로 올라가더니 입에 댑니다.
아마도 본드일거란 짐작이 들더군요..
자세히 다른 문을 통해 보니...

본드에 취한듯 어린것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걷지도 못하고..
제정신이 아닌듯 여자아이는 계속 소리지르고..

그때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데 너무 어린아이들이라 타이를 생각에 "야 너희들 뭐하니?"하고 소리쳤더니 그만 다들 빨리 걷지도 못하며 슬슬 사라집니다.

경비아저씨께 물으니 다른 의자에 앉아선 뽀뽀도 하고 난리였다고 합니다.
정말 걱정이 앞섭니다.
그 아이들 부모님들이 지금쯤 학원갔겠지 하고 믿겠금 큼지막한 가방은 하나씩 차고 있던데..
이제 겨우 세살인 내 아이 장래엔 저런일이 비일비재 할거란 끔찍한 상상도 듬이 왜일지요...

정말 맘이 좋지 않습니다..

제발 더이상 헤메지 말고 집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이렇게 비도 많이 내리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