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35

저 어쩌면 좋죠?


BY 힘들어 2001-08-01

안녕하세요..너무나 힘들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올해 결혼2년차 주부입니다..
아직 20대구요...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문제가 많은건지..모르겠어요..
저요 너무나 힘들어요..
왜 이런일에 연연해하면서 사나 싶기도 하지만..
너무나 힘이드네요..
저희 남편 작년12월에 회사 여직원을 만났어요..
제가 보기에도 남자들이 좋아할 이쁜 여자더군요..
저보다 4살이나 아래인 그여자를 전 죽여 버리고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나 당당한 그여자애는 저희 남편이 절 정리하겠다고 기다리라고 했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래요 바보처럼 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죽을려고 약도 먹었죠...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죽고싶었습니다..
힘들게 별짓을 다해서 저희 남편을 잡았습니다.
근데...지금 행복하냐구요?
너무나 불행합니다..
모든걸 버리고 떠나고 싶습니다..다 싫어요..
남편을 더이상 믿지 못하겠어요..조금 별다른 행동을 하면 전 다른 생각을 해요..
또 그여자를 만나지 않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제남편 그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했나봐요..
처음 저한테 그랬듯이...처음 제가 만났을때도 그랬죠..
별루 제 스타일도 아니었는데...결혼해서 가정적일거같아 그래서 선택했는데...아니더라구요...
저 너무 힘드네요....
어찌하면 잊어버리고 살수있을까?
자꾸만 남편의 행동을 의심하고...전화를 안받으면 뭘하느라고 안받는지..자꾸 전화해보고..
오늘 아침부터 싸웠어요..뻔히 어디 있는곳을 아는데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다른 장소를 대네요..
괜히 그런 거짓말을 용서할수가 없더라구요..괜히 다른 생각을 또했죠..저남자가 그여자를 만나서 같이 출근하느라 싶은생각에..
아침에 또 화늘냈죠..
너무나 싫은건요..그여자가 집도 우리옆동이구요..회사도 같다는게..
너무나 싫어요..
이렇게 불행하게 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지금의 일들이 너무나 싫어요..죽고싶을정도로..
저 어쩌면 좋죠??
그때 그냥 보내버릴걸 그냥 그때는 아파도 이렇게 오랫도록 힘들지 않았을테니..그냥 그렇게 보내버릴것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 정신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나요?
그런 생각에서 헤어나고 싶어요..
더이상은 힘들어서 제가 못할것 같아요..저 그여자 정말 망신이라도 줬음 좋겠어요...어쩜 남자가 그리도 없었는지..
임자있는 남자를 어찌 하겠다고 그랬는지...
절대 용서할수가 없어요..저희 남편과 그여자를 용서할수가 없어요..
아직도 용서가 되지 않아요..
너무나 힘이들어요..
저 어쩌면 좋죠?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