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9

망쳐버린 ..


BY 달이 2001-08-01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답답한 내마음마져 흔적없이 쓸어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28~31일까지 남편의 휴가였답니다.
하지만 아침에 형한테
걸려온 한통의 전화가 휴가를 망쳐버렸지요.
남편왈 "형수가 집을 또 나갔데~"
전날 아침에 출근해서 사라졌다나봐요.휴!
정말이지 답답해서리..
글구나서 남편은 형을 만나러 가고
난 언니네를 갔죠.그담날 아침~
일이 터졌지요.
형하고 애들이 너무나 불쌍하다나 어쨌다나~
냉장고에
반찬이 하나두 없다나 어쨌다나~
그러면서
형네집에 가서 반찬좀 해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하니
형네가서 반찬을 하려니 남의집(?)이라
어려울것 같아서
애들도 방학이고 하니 방학동안이라도 우리집에
데려가자고 했죠.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러면서 시작된 말싸움~
전에도
형수가 나갔다가 들어왔을때
형하고 형수하고 반반씩 잘못했다고 했죠.
한쪽만 잘못하는 경우는 드무니깐..
원인제공을 하지 않았을까 해서 그랬더니~
나보고
형수에 대해서 얼마나 잘안다고 감싸느냐는둥
형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잘안다고 형한테만 뭐라고 하냐는둥..
그걸가지고 형수를 두둔했다고
언니도 있는데 지0지0 하더니
너는 상관하지 말라더니 횡하니 나가버렸다.
나참 기가 막혀서..
지금 나를 설득해서 애들한테 잘해주자고 해도 모자랄판에~
글구나서
형네집에 갔나부다 애들이 불쌍하다고 내 지갑에 있던
돈을 다 가지고 가서 맛있는것 많이 사주나부다.
나두 화가 나서 전화두 안했다.
그담날 그러니까 어제
언니네서 왔더니 그시간까지 오지를 않았다.
밤9시가 넘어서 왔다. 휴가가 오늘로 마지막이니깐..
난 한마디두 안했다
자기두 한마디두 안하더니 지금 이시간까지
우린 서로 말이없다.
답답해 미칠지경이지만 나두 얘기를 안하련다.
말을 해봐야 뻔할테니까~
돈을 대출받아서 빌려준다든가.
애들을 키운다던가 이런 말뿐일테니까~
정말이지 속상해요.
제가 애들까지 키워야 하는지요.흑흑
이런문제에 부딛히니까 제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드는것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