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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대한 상담좀 받을수 있을까요? --;


BY 상담부탁... 2001-08-02

너무 속이 상합니다.
거짓말을 너무 잘하는 남자랑 살려니 이러다 제가 미치겠습니다.
거짓말 안해도될 말을 거짓으로 말하고,
그러고는 탄로나면 오히려 자기가 더 성질부리고,
어찌어찌해서 화해하면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놓고선,
얼마안가 또 거짓말....

정말 제가 정신이상자가 될것 같습니다.
습관성 거짓말도 인격장애같은 정신질환이라던데...
혹시 거짓말하는거 고치신분 계신가요?
아무리 해답을 얻으려고 해도 얻을수가 없네요...

본인이 고치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는 건가요?
자신도 생각없이 그렇게 거짓말이 나온다네요...
얼마전 tv에서 본것처럼, 보통인보다 거짓말하는 칫수가
높아서 그런건지...

그런반면 저는 솔직하지만 확인하는걸 좋아합니다. 심하진 않구...
찜찜한것 같아 그냥 넌즈시 한번 물어보면 꼭 꼬리가 잡힙니다.
거짓말도 큰거 하는게 아니라 사소한걸 속이기 때문에 더 화가납니다.
그렇게 안속여도 될걸 왜 속여가지고 저를 비참하게 하는건지..

정신과 상담을 받아봤으면 좋겠는데,
신경정신과 가면 넘 심각하게 다룰까봐 걱정입니다.
심각하게 사소한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는건 맞는데,
정신이상자 처럼 취급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정신과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상담사례를 봤더니,
별말은 안해주고 와서 치료하라는 말만 많습니다.
약물치료도 한다고하고, 입원까지 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까진 상담받고 싶진 않고, 그냥 카운셀러 정도면 좋겠는데..

정신과는 처음이라 걱정이 됩니다.
혹시, 정신과 치료 받아보신분이 계시면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짓말하는 남편 잡는 방법두 알고계시면 도움 청합니다.
정말...더이상 그런거에 속고 싶지가 않습니다.

별거 아니니까 한번 넘어가라고...
작은거짓말은 눈감아주라고...그래서 그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은거짓말들이 해도해도 넘 심합니다.
저두 노이로제걸려 이젠 무슨말이든 믿을수가 없습니다.

한번의 큰 거짓말이 낫지..이건 완전 사람 피를 말립니다.
반성이고 뭐고, 용서고 뭐고, 믿음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확 안살아 버릴수는 없고,,
어떻해야 그 정신병을 고칠수가 있을까요??

잘지내다가도 그 거짓말때문에 꼭 일주일에 한번은 맘이 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