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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에 돈드리는것땜에 글올렸던 며느린데요...


BY 딱풀 2001-08-02

우선 여러분들의 답변 감사드리구요...

제가 이번제사에는 10만원 드릴께요. 큰맘을 먹었네요..
실은 우리부부수입이 320정도인데 제가 처녀적부터 자린고비로
유명한 여자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적은 월급도 아닌데
월급타면 우선 저금을 다 들어버려서 한달동안 생활비 사십만원갖구
좀 빡빡하게 살아요.

그런데 이번에 제사비용으론 10만원드리는건 마음의 결심이 섰고요,
아까 문득, 우리결혼할때 당신아들에 비해 부족한 저를 며느리로
흔쾌히 맞아주셨던 분이 시아버지셨는데..하는 생각이 들대요.
그래서 틀니값 다는 못드려도 다만 틀니값에 일부라도 보태시라구
따로 10~20만원이라도 드려야되지 않나 싶더라구요.

휴..이번에 그돈드리면 나중에 무슨일 생기면 또 혹시라도 바라시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하구요....틀니값의 일부라고 보탠액수가 너무 적어서 티도 안나는듯 싶기도 하고요...
도무지 어째야좋을지를 모르겠어요...

지금 일이십만원 더 모은다고 우리가 더 부자되는것도 아니고,
제가 실은 며칠전에 불우결식어린이 돕는데다가 30만원을 냈거든요.
얼굴도 모르는 남은 도우면서 우리 시부는 모른척하는것도 나쁜년되는것 같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여러가지가 괴롭네요..

현명하신 님들의 고견을 듣구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