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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랑못살겠어


BY 10차이 2001-08-03

안녕하세요..
전 올해 22살입니다..
신랑이랑 10살차이 남니다.
전 원래 좀 나이많은 사람이 좋았거든여..
철없는 애들보다 좀 이해심도 많을거 같구...
그래서 제꿈은 나이차 좀 나는 신랑한테 이쁨받고 귀염받고 사는거였거든여...
근데...
살아보니 장난이 아니네여..
벌써 학교는 거의 때려친거나 마찬가지고(지금 휴학중)
신랑은 어린 제가 사랑스럽고 귀여워 어쩔줄 몰라합니다.
문제는 말을 잘안듣습니다..
나이많다고 유세하는것도 아니고..
잔소리도 좀있구여..아직 제가 철이 없어 그런가...
전 6시만 되면 밥하러 집에 들어와야 되는게 너무이상해여..
내가 있음 내가 해줌 되고, 나없음 지가 해먹음 되지..나도 내생활이 있는데...설사 지가 좀 해서 나한테 먹이면 어때?
여자는 이마에 밥때기라고 붙이고 태어났나...
글구 가사분담같은거...주장하믄 주장하믄 꼭 성별을 따짐니다..
(3대 독자랍니다)
빨래같은건 남자가 할일이 아니람니다..
내가 그런게 어디있냐고 막 그러면 '남자잖아' 그걸로 끝입니다.
그럼 할말이 없음니다...
다른 이유가 없슴니다...그모든게 남자기때문에 당연하담니다..
아직 나름데로 풀어줄려고 노력하는 면도 있지만, 노력하는게
저모양이니 앞으로 정말 집에 들어앉으며 어떨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