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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일까?


BY 딸기 2001-08-04

매번 이곳에 글을 올리며 제 마음을 달래보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남편과의 냉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편이 절대로 이혼은 못해준다고 하길레 제가 전제조건을 걸고 다시 해보자고 했습니다.
내가 노력하는데까지 해보고 정말 아니다 하면 그리고 내가 당신은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땐 내가 원하는데로 이혼을 해주라고요.
남편이 그렇게 한다는군요.
몇일이 아니 장시간을 두고 노력해보자고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지낸지 1주일 하지만 제 마음은 열리지가 않습니다.
남편의 외도도 모든 것에 이제는 관심도 그어떤 마음도 없습니다.
노력을 해본다고 했으니 제가 한 노력은....
아주 큰것이 아니지요. 우선은 핸드폰에 문자를 보내는 거였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시집중에 예쁜말을 골라서 제 마음이다며 사랑한다등 여러가지말을 자주 보냈습니다. 목소리는 아직도 듣고 싶지가 않아서요. 얼굴도 보기 싫은데요.
남편이 올시간이면 전 잠을 자지 않아도 자는척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서로 같이 잠을 자지 않아요.
왠지 모르게 너무 싫은거 있죠. 남편이 옆에 있는다는 것이요.
그래도 여전히 전 남편과 헤어짐을 원합니다.
그 마음을 지울수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할지...마음을 다시 잡아야 하는데...그렇게 도지가 않네요. 남편은 전보다는 제게 잘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지만 그모든것이 맘에도 안들고 그사람에대한 모든게 가식으로 보이고 믿음도 없다보니 신뢰도 없어지고 말하는것 조차 싫어요.
남편에게 무관심만 늘어가니 남편은 제가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여러가지 일을 꾸미더군요. 연락없이 집에 안오고 하면서 친구시켜 집에 전화하게 만들고 그럼 전 우리집에 하숙하는사람대하듯 전화를 받죠.
그정도로 남편에게 무관심해지고 아니 관심을 가지기가 싫어요.
정말 장시간 서로 노력을 계속적으로 해야할까요?
아님 서로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헤어져야하나요.
이런 저의 행동이 권태기기일까? 잠시 찾아왔다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