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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사진땜에...


BY 나쁜놈 와이프 2001-08-06

결혼 3년 다 되어 갑니다
우리는 야외촬영이 너무 못나와 앨범 숨겨놓고 아무에게도 안 보여
줬거든요
그런데 그냥 겸사겸사 해서 아이랑 같이 실내 세트에서
웨딩드레스 입고 파티복 입고 여러컷 찍었슴다
물론 나뿐넘도.

오늘은 필름 나온거 어떤거 찾을지 정하러 갔더랬지요
이거 저거 하고
지갑에 넣어 다닐수 있게 밀착으로도 찾았는다고 주문하고
나오는데

나쁜넘 하는말 "우리 딸이랑 셋이 같이 찍은거 가지고
다님 되겠다" 저 무지 화났슴다
이걸로 뭐가 화나냐 하시겟지만

나쁜넘 작년에 바람 한번 폈다 나한테 들켰지요
세상에
다이어리에 그X 의 사진을 넣고 가족동반 피서지 까지 가지고
가서는 내도록 그거 들여다 보고 전화 통화 하고

어째 내가 지도본다고 잠깐 다이어리 건드리니까
화들짝 놀라더라니
바람을 필라면 좀 깔끔하게 피던가
추잡스런넘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증말

그런데 그년 사진은 끼고 다니면서
이번에 이런 좋은기회에 예쁘게(원래 웨딩촬영은 화장발,조명발)
찍은 내사진 갖고 다닌다 소리 하면 어디 덧나냐?
그동안의 잘못 만회할 기회를 줬건만
무식헌넘

정말 용서가 안된다
저넘을 얼마나 두들겨 패야 정신차리겠노
일팔일팔 나쁜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