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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날이라고 왜 용돈을 바쳐야하나?


BY 경아럽 2001-08-07

우리시모 돈드리면 절대 예의상이라도 거절안합니다.
시부도 마찬가지..
어쩜 어른들이 이제 오십중반이신데 그러신지 모르겠네요.
아버지가 많이는 못벌어도 백만원은 버십니다.
어머니도 간단하고도 쉬운 아르바이트로 한달평균50만원은
버십니다. 둘이 백만원은 넘게 법니다.
돈 들어갈 일도 없습니다.
꼴보기싫은 세째자식 군대서 나오면 지가 벌어서 대학등록금
대야할텐데 혹시 우리한테 손벌릴까봐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세째자식 꼴보기싫어죽겠습니다. 공부도안하면서 대학은
뭐하러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첫째,둘째는 다 장학금으로
대학마쳤습니다. 세째자식은 주워온자식인데 하는짓거리도
그렇게 미울수가 없습니다.

우리시부모 선물사드리면 안좋아합니다.
돈으로 각기 십만원을 달라이거죠.
선물로 사면 십만원어치가 더 값어치있어 보이는데
돈으로 드리면 생색도 별로 안나고 티도 안납니다.
생신,설,추석,시조부모제사,크리스마스에도 용돈을 10만원씩
드려야 합니다.
시부모둘이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 각각 10만원씩
20만원을 드려야합니다.
백화점상품권도 각기10만원짜리 사드려야합니다.
한사람만 드리면 오랜시일동안 시부모지간에 싸움납니다.
농담아니라 진짜입니다.
구두상품권 한장드렸더니 서로 가진다고 삐지고 난리났습니다.
내 태어나 그렇게 추한꼴 처음봅니다.
우리부모님은 백화점상품권들어와도 서로 당신써라, 자식써라고
한느데 우리시부모는 자기욕심챙기기 바쁩니다.
딸이 없어서 그런지 며느리 입장도 하나도 몰라줍니다.
우리시부 술마시고 헛소리 많이 하십니다. 너무너무 듣기싫고
괴롭습니다. 갈때마다 취해서 헛소리입니다.
우리시모는 엄청 멋쟁이라 전혀 돈없게 안보입니다.
나보다 더 잘하고 다닙니다. 옷을 사도 나보다도 더 많이 삽니다.
내가 핸드백짝퉁 메고간적있는데 그후에 갔더니 내꺼랑 똑같은
핸드백사셨더군요.
용돈드리니까 잔소리가 줄어듭니다. 용돈없으면 용돈달라 잔소리
하십니다. 너무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시동생이 결혼하면 근처에 살아야할듯 싶은데 시동생의 부인될
여자가 불쌍하네요..
남편총각일땐 용돈은커녕 선물도 안하더니 결혼했다고 왜 내가
남편몫까지 용돈,선물 챙겨야하는지 몰겠심더..
이따우것이 결혼이란거였다면 차라리 동거나 할껄 그랬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