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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가 계모임을 매달 가겠답니다.


BY 점 2001-08-07

이제 우리 아기는 백일이 다되어가고 아줌마는 한달 급여를 드렸습니다.
한 4,5만원 더 얹혀서 85만원 드렸습니다.
제가 좀 일찍(아침 7시30분까지 오십니다.) 출근하니까 죄송해서요.
지난달은 신랑이 일찍들어오는 날이많아 아줌마도 일찍(4.5시)가시고 어떤 날은 또 늦어서 일곱시 반쯤 가셨어요.
저희 아줌마는 격주 토요일 휴무이지만 토요일 전체 근무로 쳐서 시간와는 도 시간제 수당이 꼭꼭 계산됩니다.

전 동네분을 구하려다 그런분은 아무래도 힘들면 금방 관둔다고 하시니까 기관을 통해 전문직업이신 분을 구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어제 낮에 회사에서 전화를 하니까 내일 낮에 자기 친구 계모임이라고 저보고 낮에 회사에서 나왔다 가랍니다.
근데 제가 있는곳에 내일 사장님이 오시거든요?
전 신랑과 사내커플인데 우리 회사가 대기업이라 사장 얼굴은 몇년에 한번 보기도 힘든데 내일 저희가 하는 프로젝트때문에 오신답니다.
게다가 신랑도 낼은 바빠 안된다 그러는거예요.

근데 퇴근을하며 생각하니 이건 당장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매달의 문제이잖아요?
그래서 신랑과 같이 퇴근해 아줌마랑 상의를 하려고 했습니다.
신랑은 약간 화가 났구요.
그래도 아줌마를 보고 조심조심 얘기를 꺼냈죠.(울 얘기를 봐주니...)
시간을 바꾸믄 안돼냐니까 안?쨈鳴?..
앞으론 토요일(우리가 격주 휴무니까)날 이나 공휴일이나 일요일이나 우리가 어쩌다 쉬는날은 안돼겠냐니까...
그것도 확답할수 없대요.글쎄....
대답이 가관이예요.

친구들이 다 주부라서 그런 날은 식구들과 보내야 한다나?
그러면서 모임에 아직 백일도 안된애를 데리고 가믄 안돼겠냐고??
또 자기 대학다니는 딸을 오라면 안되겠냐고??
말이 됩니까?
우리가 그 철부지 대학생에게 언제 우리 일을 줬냐고요...

정말 저희 시어머니도 아니고 돈을 그것도 많이 드리고 하는 엄연한 직업인인데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죠?

그러면서 잠깐와줄 다른식구가 그리도 없?l니다.
그럴사람이 있음 왜 맡깁니까?

그럼 아빠는 몰라도 엄만 잠깐 올수있지 않냐고...
우린 말씀드렸듯 사내커플인데 제 직장은 뭐 놀이텀니까?
아줌마 곗날 아무때나 쉬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줌마가 집안에 큰일이 있다거나 아프시다거나 그러면
제가 반차를 내던 월차를 낼 계획이었지만 이건 좀 곤란하다고...
저도 월차를 쓸일이 언제 생길지 모르고...또 반차 한번만써도 수당이 4,5만원돈이 날아가는거라고....
그러니 눈이 번뜩하더니 그걸 쓰면 좋겠답니다.

아줌마가 거의 혼자버시는 사정이다보니 돈에 좀 민감하신데...남의 돈엔 왜 그리 개념이 없는지...
제 반차수당을 자기월금에서 빼면 난리 날걸요?

그래서 전 일단은 좋게 좋게 끝냈습니다.
신랑은 화가 난상태지만 당장 아기봐줄사람도 없는데 제가 어쩌겠습니까?
서로 시간계획을 잘 세어보자는 말만하고 아줌마는 여전히 계모임은 가야된다고...
그것도 평일 점심때...

아직 저도 아줌마를 쓰는건 첨이라 이런상황에 어째야하는지 모르겠고 신랑은 돈을 그렇게 주고하는데 당장 바꾸자는데 그렇게 바꾸기 시작하믄 매번 그래야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돈을 좀 적게 드려도 동네분을 쓸걸 그랬나 싶기도하고...

아직은 짐작이지만 아줌마가 낮에 자기 친구나 식구도 가끔 부르는것 같아요.
과일이나 밥 소비가 만만찮아서요.

여러분 세상에 내자식아닌 아기를 완벽히 봐주는분은 없다고...그러니 참아야 하나요?아님 바꿀까요?
만약 바꾼다믄 다시 업체로 가야하나요?
아님 나이가 드셔서 심심하신 동네분이 나을까요?

제가 넘 작은 문제에 민감한가요??
미치겠어요 ...
답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