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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설움


BY face3031 2001-08-07

안녕하세요..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27살 미혼이며.지층방 전세에 살고있습니다..그래서 이번 수해때도 남들처럼 집안이 반정도 잠길정도는 아니였지만 새벽부터 바닥에서 차오르는 물때문에 아침까지 고생했습니다..그담날 회사도 못갈정도로 지치더군요..휴~~근데 문제는 수해보조금을 받고부터입니다..주인아주머니께서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그런지..(90만원 받음) 동사무소에서 보낸 공문인지뭔지를 들고와서 보조금중 일부는 장판및 도배등 집수리비조로 들어왔다며 30만원을 자기를 달라는 겁니다..그래서 제가 동의를 안했더니 또 말을 돌리더군요.물 안들어 왔으면서..조금 스며든거가지고 그러냐고.자기가신고해준거 때문에 돈을 받았는데..그정도는 줘야하는거 아니냐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잠도 못자고 5시간을 물푼거는 생각안하고..그리고 혼자 그렇게 고생할때 와보지도 않고서..이제와서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게 기가막혔습니다..그래서 제가 막 따졌더니..아가씨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며...맘대로 하라고..나중에 전세금에서 공제하겠다고 하더군요..뭐 서울시장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데나..그리고 제가 이렇게 나오닌까 가만있지 않겠다나..~~전 너무 황당했습니다..돈을 주고 안주고를 떠나서..그렇게 고생할때도 아는척도 않더니..그리고 수해를 입은건 집주인이 아니고 저일뿐더러...수해보조금으로 장판을 깔던 벽지를 바르던 그건 전세사는 사람의 권한 아닙니까.제생각이 틀린건지..돈을 줘야하는지..어케해야하는지... 나라에 돈을 돌려주는 한이 있어도 그런 심보를 가진 집주인에게는 한푼도 주고싶지 않은게 제 심정입니다..요즘은 아주머니 얼굴대하기가 무서워 집에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휴~~어케해야합니까..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