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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쭉쭉빵빵이고 싶다


BY 서글퍼 2001-08-08

이곳에 오면 정말 속상하신 분들 많으신데
이런일로 이곳에다 속상하다고 하면 ....뭐라 할까요
며칠전 부터 울 신랑때문에 정말 화가 납니다
이상하리만큼 뚱뚱할걸 싫어하죠 울 신랑
자긴 75키로나 나가면서
저 지금 50키로 입니다 .... 누구나 그렇듯이 출산하면
여자들 몸매 처녀적 처럼 뱃살이 홀쭉하고 탄력이 있긴 어렵
지요 ...울 신랑 매일 나만 보면 똥배가 어쩌구 배살이 어쪄구
첨엔 그냥 흘리다가 정말 내가 살이 많이 찌나보다 생각하고
슬슬 스트레스를 받게되던군요
그래서 아침을 굶기로 했습니다 세끼중에 아침이 그래도 잴
만만해서요.. 저 직장 다닙니다 아침 굶고 나가면
정말 배고프거든요 항상 먹고 다니던 사람이라서..
아침굶으면 옆에서 걱정된다는 식입니다 그리 굶어서 살이 빠지냐
어쩌냐 먹어라 그냥 먹고 살아라 큰 인심이나 쓰듯이..웃깁니다
그리곤 또 똥배가 임신 5개월이라는둥....차라리 말이나 말던지
그제 입니다 새벽에 부시시 일어나서 화장실 갔다 온 울 신랑
날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이상해서 눈을 떴다가 다시 감고는
"왜" 하고 물어보니 "그냥" 하더니 다시 자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하는라 분주히 움직이는데
세수하고 나와선 그러더군여
신랑:"어제 엄청 놀랐다 "
나: "왜"
신랑: "옆에 왠 낮선 여자가 자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냥 흘겨보고 "그래..."하고 넘어가려는데
울 신랑 뒷말로 그러데요" 험난하게 생긴 여자가 옆에서 자고 있더
라나요" 정말 열받더군요 내가 무슨 잠자는 숲속에 공주입니까
자다보면 머리도 헝클어지고 입도 벌리고 자고 그러는데
그러는 자기는 자는 모습이 디카프리오 입니까 참 별 허겁지같은
소리 다 듣겠데요
그리고 오늘 아침 또 그러는 겁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그럴거면 쭉쭉빵빵 수퍼모델을 델고
살더지 ...정말 울 신랑 왜그럽니까
권태기 일까요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 인데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깐에 노력합니다..그래도 안돼는데 어쩝니까
아침에 책상에 앉아있는데 괜히 설그퍼 집니다
신랑한테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 ....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