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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받을 소리


BY 경주댁 2001-08-09

시부모님 울집에 오신지 2주정도 ? 되었는데
또 오신다고 아들에게 통보하셨다
나 한텐 아무말씀도 안하시더니
아들 핸드폰 때리셨나 부다.....

근데 친정 엄마도 오신다고 통보.....
"엄마 시엄니 오신다네요ㅡㅡㅡㅡㅡ"
"그래? 그럼 다음에 갈께".......

시엄니는 한달에 한번씩 오셔서 일주일을 계신다
그동안 시아버님은 혼자 밥해드시고 ............

(시댁과 친정 모두 대구에 있고 울 집은 분당이다)

거리가 멀건만 멀미 하시면서도
시엄니 친정엄니 둘 부지런히 울집에 오신다.

친정엄니는 서울에 벌려 놓은 일이 계셔서 울집을 자주 경유하시지만
(주로 주무시기 위해 오심)

시엄니는 그냥 아들 보러 손주 보러 오시는거다...........

시엄니가 계시면 울 친정엄니는 그냥 집으로 가시는적이 많다
울 시엄니는 친정엄니 울집에 오시는거 무지 싫어하신다.....

기냥 서글푸다
딸이라는게......

나두 나중에 울 딸네 갈려면
그집 시엄니 스케쥴을 알아봐야 할까?

사실 두분 다 오지 않았으면 싶다

울친정엄니 울집에 오셨다 싶으면
울 시엄니 바로 올라오신다......

사실 그래서 친정엄니께 울집에 오시는게 무섭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엄니들을 모시고 사는줄 안다
두분중 한분은 늘상 울집에 계시니깐........

두분이서 일종의 뭔 경쟁을 벌이시는것 같기도 ㅁ하고......

짜증난다
괜히......

따른 엄니들은 오실때 바리바리 싸오시기도 하고
맛있는것 만들어 주시기도 하던데
울 엄니들은 일절없다
오시면 맛있는것 해드려
맛있는곳 찾아가 사드려
용돈 드려
차비 챙겨드려
어디 마음데로 외출도 못해
더운 여름에 괜히 심술난다......
나는 나쁜 며늘이고 나쁜 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