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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여자, 아직남은 이야기


BY 49kg 2001-08-10

제가이일을 알게된건 친정에 다녀오던 1월말
배웅나온 남편이 어색하게 큰애만 받아들고 돌아서기에,
서운함에 농담삼아 오빠~ 바람펴?? 하고 말했을때였슴니다
육감이라는거 였나봅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있슴니다, 결혼후 혼자서울서 애낳구 (남편은 미국에서 직장다니는중) 4개월때서야 미국시집에 들어와서 하루종일
집안일, 천기저귀빨기,하루25장씩 나오는걸 나오는 족족이~
세탁비든다며 애옷이며 속옷수건등을 모두 일일이 손으로 빨게하셨죠
시집살이야~누구든 한이 있기 마련이지여~,등등의시집설움 말로 다 하겠습니까, 게다가 이국 만리 친정은 떨어져있고 한마디로 생고아 내쫏겨도 오갈때 없는 신세였죠~ 각설하고,

지금은 분가해살고있습니다,
그여자는 제가요번에 한국에서오기 일주일 먼저 왔다고 하더군여,
결혼 다음날 남편이 이멜첵크하는걸 우연히 보게되어? 호주에서 온 멜, 자기야~* 라는 제목에~ 대수롭지안게여기고 간단한 말다툼이후 잊고 지냈었죠
결혼전 잠시 만나다 호주로 유학간 모양입니다,
그런데 무슨인연인지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오빠에게 만나자고 이멜
을 보내서,,,,그렇게 다시 만났답니다.
회사일 핑계대고 학교일들을 봐주고,
발렌타인데이,밤늦게 귀가한
남편손엔 비싼 고다이바 쵸컬릿 3개와 티파니에서산 은팔찌,
서울서온뒤 아줌마같다며 소파에서 자던 남편이었기에,,,
너무도고마웠었슴니다, 세조각쵸컬릿, 먹는것조차 아까워 냉장고에 넣어두고 일주일에 한개씩,,,,(이제껏전 제물건하나 사본적업슴니다 아끼고 또아끼고 미국와서산건 남편꺼 그리고 애기꺼 이게다죠 정말!)
그런데 그녀에겐 한박스의쵸컬릿($100 정도되죠)와 티파니에서산 팔찌
역시$100 정도~
주차장에내려가 결정적으로알게된게 3월21일밤12시 이날부터 지옥같은날이 시작되었지요
남편은 제가 지겹다며 온같 욕설을 퍼부었고, 심지어는 친정까지도 싸잡아욕을했지요 죽어서도 잊지 못할껍니다.
또 심장이 아파오는군여 병이 되었나 봅니다,
그녀의 집은 여기서 한시간거리 쎄리토스에삽니다
그곳커뮤니티컬리지인 쎄리토스칼리지에다니구여,
한국에 집은 수원이구여 피아노를 전공했다고 하더군여,
제가오빠와같이있는 그녀에게 전화했을때 오빠를 바꾸ㅓ달라고하니
그녀는 없다고 시치미를 떼더군여 그녀와 정리한다고 나간 오빠와 함께있는걸 아는데, 몇번의 정리끝에 (믿어야하나요?)
그녀는 제남편에게, 정말 전화않하냐고, 자기 정말 안만날꺼냐고,
몇번이나 전화를 했다더군여,
저랑통화했을땐 남편간수나 잘할겄이지 자기한테 왜 전화냐고 온갇신경질을 부리던 그녀 였습니다,
어디서 굴러먹던 어린계집년이 감히제게 콧방귀를뀌며 무시하는 언사를,,,, 그러나 오빠와 함께 통화했을때엔 가엽게도 잘못했다며 눈물을 훌쩍이는 그녀 였슴니다,
0331이 수원맞나여?
울둘째태어난게 4월말 수술실에들어가서 남편은 계속 울기만했습니다
힘겹게 연애하고 부모님의반대끝에 수십번헤어졌다 다시만나고 저희집에 와서 용서를구하고 10시간도넘게 집밖에서 절기다리던 그였슴니다
친구들조차 두손들었었던 그 였죠, 결혼해서 바로애가태어나,신혼다운 시간이 엄서서였을까요? 왜? 왜일까요? 전 변한게 업는데,,,왜,
수술하는동안 너무 아프고 힘들엇슴니다 그냥 죽어버렸으면하는 마음에 너무도 억울해서 아이울음소리가들리자 엉엉 울어버렸죠,
저를 진정시키려 제머리를 쓰다듬어주던 그 미국 의사의손이 꼭 울아빠깥아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서울에계신 부모님들께 죄송합니다, 두분은 아무것도 모르시지요,아시게되는날이 이혼하는 날일겁니다

병원에서 나흘만에 퇴원해서 오는날부터 점심상을 봐야했슴니다 미국사람들은 산후조리 안한다나요, 당신딸이애를낳아도 그럴까요? ?애봐준다고 일주일동안 시어머니가 오셔계셨죠, 3시세끼 할꺼다한저에게 남편은 제가 누워서만 지내지 안았냐고 그러대요,
애낳는그날까지 잠을잘수없었습니다 악몽 가위눌림 전신마비증 구토 오한 등으로 음식조차 입에못대고 하루에콜라7개로 연명했죠 술은 임신중이라 마실수 엄기에,,애낳구서도 가위눌려 우는저를 시어머니가 새벽에 밥하라고깨운적도 있죠, 글로 다 옮기기엔 너무도 많은 슬픔

이런고민을털어놓을곳이 업슴니다 ,정말 바보같이 남편 하나만 믿고 여기 온거거든요,,
그녀의부모에게 전화를 해도 괜찮을까요? 뭐라 말을 해야할가요?
미국은 간통죄도 없습니다 그냥 헤어지죠~,제남편은 시민권자거든요,
그녀는 유학생이지만,
안개속을 헤메는겄보다도 더 답답 함니다,
제사랑은 어떻게 하나요? 이게 제사랑의 댓가 인가요?
엄 지원 , 2638340 딸이 해외에서 어떻게사는지 그녀의부모는 알까요?
아님 그녀의 집안 자체가 그런집인걸까요?
그녀가 제상황이되면 죄책감을 느길수 있을가요?
제가 약을먹고 죽으면 더이상 괴롭지 않을까요?
왜 이렇게 아픈걸까요, 왜?

시어머닌 잘난 남편둬서 그러니 어쩌냐 하십니다,
마음이 여려서 또그럴거라나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인데 어쩌겠냐고,,,,

여러분들의글 제게 많은 힘이되네여~ 정말 고맙습니다,,,,
다들 행복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