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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못 사귄 남편


BY 속상녀 2001-08-10


남편은 불우한 환경에서 어둡게 자라난 사람입니다.
그는 우울증이 심해
술을 곧잘 하는데
하필 2년전부터 술잘하는 직장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 친구와 1주에 2,3번은 꼭 우리집에 와서
맥주를 둘이서 10병씩 먹어댑니다.
그 결과 가뜩이나 허약한 남편의 기가 빠지고
성적으로도 발기가 안되는 등
악영향을 끼쳐 금주할 것을 권했지만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그 남자친구와 죽이 맞아
이기지도 못할 술을 마시는데
그 남자친구는 이상하게도 아줌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어
제 남편에게도 전염병처럼 옮기는 것 같군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우리집에도 그만 오고
술도 우리 남편에게는 너무 과하니
당신이야 체격좋고 허우대가 좋으니 괜찮지만
우리 남편에게는 좋지 않다고 해도
안주인인 나의 말을 무시하고
둘이서 짝짝궁이 되어
오히려 그런 말 한 나를 따돌리며
은밀히 나를 흉본답니다.
또한 그 남자는 자기 아내에게 사기결혼 당했다는 등,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우리집에서 그렇게 술을 퍼마시는데
둘이서 여자나오는 술집에도 많이 가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남자가 동업을 하자며 남편에게 5000만원을 받았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지도 의심스럽습니다.
게다가 최근 남편이 혼자서만 장거리여행을 다니더니
저에게 이혼하자고 독촉을 하며 괴롭힌답니다.
제 생각에는
지속적인 과음으로 인해 지속적인 발기도 잘 안되고
돈도 잘 안쓰고 멋도 안부리고 속옷도 잘 안갈아입으며
바람필 시간도 별로 없는 그 남자에게
여자가 생겨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뭘좀 알 것 같은 분들
답변 부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