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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어..


BY 믿는 도끼.. 2001-08-10

남편이 술자리에서 휴대폰을 꺼놓았습니다.
제가 들어오라고 전화할까봐요.
어이가 없습니다.
키가 저보다 적고 얼굴도 크고 못생긴 남자입니다.
외모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건 그 사람 됨됨이라 생각하고
가족 반대 물리치고 지금도 돈고생하면 살고 있건만..
믿을건 그 착한 정직한 마음 하나였습니다.
늦게 집으로 돌아온 남편과 놀이터에 나갔습니다.
애들이 자고 있는데 깰까봐서요.
망치를 가지고 나가서 휴대폰 깨부수고 결혼반지,시계도
깨부셨습니다.
믿는 도끼는 꼭 발등을 찍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