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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랑 싸웠다 (어제 점 본것 때문에)


BY 사랑하자 2001-08-11


우리 시엄마 한테 무지 섭섭하다
점을 보고 안 좋아서 말을 안했는데
오늘 나 월급날이라서 외식을 햇다
신랑 돈으로는 외식을 못하고 항시 내 돈으로 한다
그리고 잠 들려고 하니 날 부르신다
물어보길래 말 안하다가 했더니 화를 무진장 내신다
내가 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시누가 가자고 해서 간건데
난 그냥 따라가서 본것 뿐인데
조상 단지를 모시던지 아니면 교회가라고 하더라고 말씀드리니깐
교회는 무슨교회냐 그럴땐 절에가라고 하지
난 차라리 절에 갈것 같으면 천주교 다니고 싶다고 했다
천주교는 제사를 모실수 있지만 교회는 안되잖냐구
나는 절에가고 넌 천주고ㅛ 가면 잘 되겠네 다
하고 비꼬신다
안되는 집안 완전 망하게 할려고 한다고
아 그말씀 들으니
우리 시엄마 맞나 싶다
항시 나를 이해하고 이쁘해주시던 그 시엄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시냐구 하면서 난 내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신랑 안되는것도 속상한데
나는 참으로 열씸히 사는데 ㄴ왜 이럴까
천주교는 죽어도 안된다는 시엄마
난 절은 싫고 아
신랑 잘된다면 무슨 수를 쓰야 하는데
시엄마가 신을 받아야 된다는 소리에 화가 더 나신것 같다
몇번의 점을 보았지만 그때마다 한결 같은 소리
너희 시엄마 공줄이 너무 세기 때문에 신을 받아야 된다는 말
시엄마랑 살면 애기 아빠 하는 일이 안된다고 했던 말
왜 안좋은 말만 이렇게 기억에 남을까
왜 항시 건망증으로 걱정 하던 내가 왜 이것은 잊어버리지
않나
열씸히 하지만 될듯될듯 하면서도 안되고
난 나대로 힘드느데
시누는 집도 지어 주고 했는데 못먹고 산다고 비꼬고
자기들은 자수성가 했다고 자랑스러워 하고
정말 조상이 있다면 우리 돌아가신 시아버님 이 유복자 였던
애기 아빠를 도와 주실건데
해도해도 안된느 우리 신랑
곁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은 더욱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