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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BY 생각녀 2001-08-11

전 둘째 아니 막내 며느리죠..

우리 신랑이 형제니까요 위로 형님 한분 밖에 안 계시죠.

우린 형님 내랑 6개월 차이로 결혼 했어요 벌써 5년전 얘기네요.

저희가 연애가 길어 애인이 없던 형님을 제치고 하려고 ?는데

형의 반대로 기다렸다가 늦게 결혼햇어요,

형 결혼하실때 가난한 시댁은 집 단보로 대출받아 2500짜리

전세 얻어 주시고 없는 살림에 애써 주셨어요

그리고 6개월뒤 우리 결혼땐 시부모님이 첨엔 반대 하시더라구요

해줄 형편도 아닌데 급하게 결혼한다고..... 그렇다고 기다리면 뭔가

나아질게 있는것도 아닌데..

그러다 아엠에프 터지고.. 빚얻어 결혼한 저희는 거의모든 수입을

이자 매꾸며 살았어요. 그때 우리 형님 내외 이자 줄이자고

짐 싸들고 시댁으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들어 간것은 좋은데

부모님 연세가 넘 많으셔서 수입이 없거든요. 그래서 생활비를 내놓

는데 우리더러 반을 내라더군요. 전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는거 반대

하지않아요. 문제는 형님네 살겠다고 들어가 놓고 자기네 생활비

반을 부모님 팔아 우리한테 부담시키는게 넘 화가 나더라구요.

우리남편 결혼하고 변변한 직장없어 제가 버는것으로 생활 했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학생이예요. 학비 벌려고 새벽잠 안잔지가 벌써 여러

해 ?瑩熾? 우린 아이도 있고 형님네는 애도 없어요.

형님 맞벌이 한다고 집안 살림 손하나 까딱 안하고 어머니가 속옷 빨

래 에 도시락 반찬까지 해주시거든요. 제생각에 어머니 어디서 그정

도 파출부 하시면 월급 많이 받으실텐데 .. 우리형님은 쉬는날 도

아예 아침밥 할 생각도 않하고 늦게까지 자요.

어디 까지 이해 해야 하는건지.. 그래놓고 명절에 친척 들 모이면

큰며느리가 부모님 모신다는둥 , 작은 집은 그고생 모른 다는둥,

돈내는건 뭐든 반반해야 하고 공은 혼자 다세우고.. 이것도 화나더

라구요. 돈 없다는 소리만 하고 아주버님 월급이 작다고 어머니 한

테 그랬는데 나중에 그것보다 많이 받는거 어머니가 아셨잖아요.

부모님은 집에 일터지면 작은 아들 찾아요. 제남편 결혼해서 지금껏

돈벌어서, 다 본인이 써요 학비다 뭐다 해서요. 제가 번거 제가 쓰구

요. 시부모님은 그래도 아들 공부한다고 아들 두둔하더군요. 나중에

남편 잘되는게 너 좋은거라고... 누가 그거 모르나? 말을 그렇게 해

서 시짜 표내죠.

첨엔 시댁일에 제가 번 돈으로 드렸는데 언젠가 부터 화가나서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모른척 해요. 아마 나 모르게

부모님 많이 드릴거예요. 집엔 쌀이있는지 집사람이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말로는 믿고 고마워서 그런다지만 관심이 없는건지..

우리 신랑은 부모님이라면 껌뻑 하거든요

철없는 우리 형님 .화장품은 다 외제구요 그들 부부는 메이커 아니

면 대화가 안 되구요..우리는 핸드폰 하나로 몇년 을 버티는데 그들

몇번?지 알수가 없죠. 자동차도 중형타구요...정말이지...

우린 할거다하고 손 아래라는 이유로 말 한마디못하고.. 이럴바에야

할거하면서 대접 받는 큰며느리가 난거 아닌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