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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죽기보다싫어


BY 며느리 2001-08-11

아주버님 형님이랑 이혼하고 아들데리고 시집에 들어온지 한달
조금만 빌라에 시부모님에 아주버님. 그아들까지
좁은집이 더 좁아보입니다
내일은 시엄마 생일. 저 원래 시댁에 잘 못하는 나쁜며느리
시부모는 가진건 없으면서 힘들게 사는 자식에게 손벌리는 부모
요즘은 손자본다고 힘들다고 작은엄마니까 나보고 키우란다
지금 돌된 아들혼자 키우는것도 죽을지경인데
그렇지 못하면 돈이라도 내놓으란다
이제 오십중반이신 시부모 왜그리 철딱서니가 없는지
아들들 힘들어도 살아보려고 하는데 그런소리 며늘한테 하고 싶은지
우리남편 엊저녁에 내일모레가 엄마생일이니 내일 시집에 가서 자고 그다움 생일날 밥을 먹고 오잔다
나 대뜸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밤새 싸웠다.내가 잘못한건 안다 하지만 싫은데 어떡하나
시부모얼굴 보기싫고 혼자된 아주버님 좁은집에서 마주치기 싫고
내가 이와중에 새벽에 일어나서 시엄마 미역국 끓이게 생겼냐고요
우리 친정엄마 생일도 안해봤는데
다음부터는 우리부모 생이렝도 그전날 가서 자고 미역국 끓여야겠다
나는 일요일 새벽에 가서 내가 밥하겠다고 해도 남편은 막무가네다
지는 지네 집이니까 편하겠지만 나는 정말 불편하고 싫다
내가 너무 못된것인가?
싫어도 해야하는 일인가요?
신랑 출근한사이 어디로 도망가고 싶을정도이다
애만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