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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나도 이제는 이영애처럼 살고 싶다.


BY 장미 2001-08-12


생활에 찌들어 원수처럼 치고박고
있는 욕 없는 욕 다하고 사느니
차라리
멋진 남자배우를 꿈꾸며
생활속에서 더러워진 오염된 마음의 먼지, 꼬인 것들을 풀고
아니꼽고 치사하고 더러운 것들을 풀고
그래,
나도 한번 멋지게
영화배우처럼 근사한 표정으로
늘 뭔가를 꿈꾸는 배우처럼 순수한 눈빛과 표정으로
살고 싶다.

하지만 이런 멋진 연기와 꿈을 깨뜨리는 자 있으니.
그 이름은 현실속의 더티한 남편!
자기도 이왕이면 배우처럼 멋지게 굴면 좋을텐데
어이없이 내 꿈을 깨뜨리며
고함을 쳐댄다.
"야, 이 년아. 어서 물 좀 가져오라구 했지? "

내 등에 솟구치는 왕소름.
깨어지는 꿈, 씹히는 욕, 두동강난 환상, 찢어진 마음...
슬픔과 괴롬과 절망만을 주는 현실속의 내 남편은
알콜중독자에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욕쟁이...
이 빌어먹을 원수,
왜 빨리 안죽노.
그냥 콱 뒈져버려...

나도 이제 이영애처럼
이정재같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